들에서 직접 뜯은 노지쑥으로 쑥국을 끓이고 쑥이 조금 남아서 쑥부침개를 만들었어요. 쑥이 섬유질이 많아 질긴 편이라 바삭하게 쑥튀김을 하면 맛있는데 쑥도 양이 많지 않고 튀김은 요리하기도 부담스러워서 튀김처럼 바삭한 쑥부침개를 만들었어요.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로 반죽하고 반죽의 농도도 튀김 반죽처럼 묽게 하면 바삭한 부침개를 만들 수 있어요. 더 바삭하게 오일도 넉넉하게 넣고 반죽을 프라이팬에 올린 다음 반죽 위에 빵가루 한스푼을 뿌려서 부쳐 주면 빵가루의 식감 때문에 더 바삭한 쑥부침개를 즐길 수 있어요. 튀김보다 손쉽게 요리해서 튀김의 느낌을 낼 수 있어 좋고 다소 질길 수 있는 쑥을 바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식은 뒤에도 빵가루의 식감 때문에 바삭함이 느껴져요. 겉은 바삭하고 씹을 수록 촉촉한 부침개의 느낌도 나고 쑥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쑥떡을 먹는 착각도 잠시 하게 되요. 쑥이 몸에 좋은 봄나물이라 건강한 맛도 느껴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