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으면 양념이나 발효 조건에 신경써야 하지만 피클은 소스 비율만 맞춰 끓여 부으면 맛있는 피클이 완성되고 오래 두고 먹어도 김치처럼 맛이 변하지 않아서 어떤 피클은 1년 이상 먹기도 해요.
오늘은 양배추 피클을 담았는데 여러가지 음식과 궁합도 잘 맞고 자극적이지 않아 위에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간장 양념으로 담아 한식 반찬으로도 잘 어울리고
새콤한 맛에 파스타나 고기랑 먹어도 개운하게 입맛을 정리해줘서 좋더라구요.
피클 양념 비율은 기본적으로 물:설탕:간장:식초 = 2:1:1:1
절대 실패하지 않는 피클 양념이예요.
기본을 이 비율로 맞추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조절하면 되요.
좀 싱겁게 하고 싶으면 물양을 약간 늘리고 단맛을 매실청으로 보충하면 설탕양을 약간 줄이고 식초를 레몬즙으로 보충하면 식초양을 그만큼 좀 줄이고요.
기본 조합에 맛을 내는 마늘, 피클링스파이스, 월계수잎, 대파, 등을 같이 넣고 끓여 주면 깊은 맛이 배어든 피클을 만들 수 있어요.
그날 담아서 식을 떄쯤 먹을 수도 있어요.
뜨거운 소스 물이 빠르게 흡수되어 맛이 거의 배어 있어요. 물론 하루 정도 지나 더 깊은 맛이 날 때 먹으면 더 맛있구요.
냉장고에 넣어 두면 맛이 변하지 않아 끝까지 똑같은 맛을 유지해서 오래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피클 재료는 취향에 따라 당근, 깻잎, 파프리카등을 추가해도 좋고 예쁜 색을 내고 싶으면 비트 1-2조각 넣어줘도 좋아요.
새콤 달콤한 양배추 피클이 김치를 잠시 잊게 해주네요.
- 팔팔 끓인 소스를 뜨거운 상태로 바로 넣어야 피클 야채가 아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