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마늘 큼직한 한단을 사서 일부는 데쳐서 새콤달콤매콤하게 무쳐 먹고 남은 풋마늘은 이영자가 선풍을 일으켰던 꽃게 액젓 파김치 양념을 활용하여 풋마늘 김치를 담았어요. 꽃게액젓은 다른 액젓에 비해 감칠맛이 좋아서 김치맛을 확 끌어 올려 주더라구요. 풋마늘이 마늘보단 약하지만 알싸하고 쌉싸름한 맛이 있어 배즙과 매실청, 설탕을 약간 보충해 단맛을 첨가해주는 게 좋고 바로 담아 먹으면 쌉싸름한 맛이 있어 대파김치처럼 하루 이틀 실온에서 살짝 익혀 먹으면 더 맛나요. 풋마늘 김치를 바로 담아서 먹으면 겉절이 같은 느낌이고 더 맛있게 먹으려면 살짝 익은 뒤 먹으면 좋아요. 빠르게 익히려면 실온에 하루 이틀 놔뒀다가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숙성한 뒤 먹으면 풋마늘의 알싸 쌉싸름한 맛이 순화되요. 고기요리랑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잘 어울려요. 풋마늘은 이른 봄에 나와서 기력을 보충해주는 음식이니 맛도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요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