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알배추가 아직도 싱싱하더라구요. 노란 속살이 환히 보이는 알배추는 보기만 해도 달달 아삭해요. 알배추를 간단하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맛있는 배추찜을 만들었어요. 이연복 쉐프 요리를 보고 배운 건데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좋고 비쥬얼도 넘 멋져서 접대요리로도 손색이 없어요. 비법은 소스에 있어요. 식초와 고추기름이 소스의 맛을 살리는 키포인트. 식초가 들어가서 자칫 느끼하고 심심할 수도 있는 맛을 산뜻하게 끌어 올려 주더라구요. 배추를 쪄서 접시에 담고 만들어 놓은 소스를 부으면 배추찜이 완성되요. 재료와 조리가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는 노동 효율성과 가성비가 좋아서 넘 꿀이죠. 알배추가 있으면 생각나는 요리예요.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또 먹고 싶어지는 요리예요. 소스가 넘 산뜻하고 맛있어서 다른 튀김이나 전에 곁들이는 소스로 활용해도 좋아요. 소스 만들기도 기본재료 1:1 비율이라 기억하기 쉽구요. 식초랑 물의 양만 좀 많아요. 일년 내내 알배추가 보이긴 하지만 다른 계절엔 겨울 알배추보다 단맛이 덜해요. 익힐수록 단맛이 올라오니 요즘 알배추는 찜요리로 제격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