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을 받고 와서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속을 풀어주고, 위를 보호하고 식도도 감싸주는 음식으로 준비한 것이 굴누룽지탕입니다. 거의 누룽지죽과 같은 느낌입니다. 국물은 시원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간을 맞춰서 만들었습니다. 누룽지탕은 원래 튀긴 찹쌀누룽지를 나중에 넣어 주는데 국물에 넣어서 풀어 주면서 죽처럼 만들어 주었습니다. 굴을 넣어서 시원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굴누룽지탕이자 굴누룽지죽입니다.
푹 끓어 오른 국물에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이나 굴소스를 추가하시면 되는데~~~ 굴이 들어가게 되면 간이 확 달라집니다. 그러니 쉽게 함부로 간을 미리 맞추지 않으셔야 합니다. 굴이 짭니다. ^^
STEP 8/10
물이 많기도 했지만, 전분가루로 농도를 맞추지 않은 이유가 바로 찹쌀누룽지를 넣고 끓이기 때문입니다. 찹쌀누룽지를 넣어서 걸쭉한 상태로 만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면서 점점 걸쭉해집니다. 뭐 이상태로 드셔도 충분하기도 합니다.
STEP 9/10
저는 죽처럼 먹기 위해서 더 푹 끓여 주었습니다. 점점 걸쭉해져가고 있는 굴누룽지탕에 참기름을 한바퀴 둘러 줍니다.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돌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누룽지가 푹 익기를 기다려 줍니다.
STEP 10/10
걸쭉한 상태의 굴향과 참기름의 향이 서로 다툼을 벌이는 굴누룽탕지이자 굴누룽지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을 할때에 영양식으로 만들어 주면 속도 든든하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죽순이 들어가서 아삭아삭한 식감도 조기도 하고요. 버섯도 좋고 새우도 들어가서 여러가지의 맛과 향을 주어서 정기검진을 하면서 위검사를 한 사람한테는 편안한 식사가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