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축산 부산물 시장에 가면 싱싱한 한우 부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소간을 사와서 간전을 부쳤어요. 두가지 버전으로 부쳤는데 메밀가루와 참깨를 묻혀 옛궁중식으로 부쳐 보고 밀가루와 계란옷 입혀 부친 민간식 간전으로 부쳐보기도 했어요. 궁중식과 민간식 조리법은 맛의 차이는 크게 없지만 궁중식은 아무래도 담백하고 약간 기품있는 맛이 느껴져요. 아마 계란을 입히지 않고 메밀과 참깨의 맛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 민간식은 계란이 기름을 먹어서 고소하고 친숙한 맛이예요. 민간식 방법으로 할 때도 밀가루에 참깨를 넣으면 더 맛있을거 같아요. 궁중음식이든 민간식이든 조리법 보다 재료가 싱싱하면 맛있는 거 같아요. 순대 먹을 때 삶은 간( 아마 돼지만)은 조직감이 퍽퍽하고 단단한 느낌인데 간전은 생간이라 그런지 소간이라 그런지 식감이 부드러워요. 간은 단백질 , 비타민 A, 철분이 많아 빈혈에 효과가 있어 여성들한테 도움이 되는 음식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