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은 새우, ‘옵’은 찌듯이 볶는 요리 방식을 뜻하고요. ‘운센’은 태국의 녹두 당면을 말해요. 새우와 가느다란 녹두 당면에 감칠맛 나는 달달한 간장 양념이 더해져 흡사 우리나라 잡채와 맛이 비슷한 요리인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음식이죠. 따뜻한 쌀밥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태국에서 먹는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레시피를 만들었는데, 혹시나 재료가 없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대체 재료를 넣어서 만들거나 향신 재료는 빼셔도 무방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만들어 보아요.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재료들을 준비해 주세요. 참고로 쪽파는 5cm 길이로 썰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집에 썰어 둔 쪽파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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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골라내기 편하게 편으로 썰어 주었어요. 먹는데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채 썰어 사용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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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잎과 줄기로 나누어 주세요. 고수 줄기는 면과 볶고, 고수 잎은 마지막에 올려줄 거예요. 고수 대신 샐러리도 좋아요. 실제로 태국 현지 식당에서도 고수를 쓰는 곳도 있고, 샐러리를 쓰는 곳도 있었어요. 같이 사용하는 곳도 있고 말이죠. 혹 나는 향신 채소가 싫다-는 분은 아예 넣지 않으셔도 돼요. 취향껏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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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손가락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참고로 어떤 부위를 사용하셔도 상관없고요. 다진 고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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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왼쪽 제품은 씨유카오인데, 우리나라로치면 국간장느낌이에요. 맛은 국간장에 아주 살짝 단맛이 가미된 맛이랍니다. 오른쪽 제품은 중국 노추예요. 원래는 씨유담이라는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비슷한 중국 식재료인 노추를 사용했어요. 이도 저도 없다! 하시면 진간장을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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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카오(국간장) 1T를 넣어주세요.
STEP 9/31
굴소스도 1T 넣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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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담(노추/진간장) 1/3t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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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1t 넣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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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스톡 1/2t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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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 한 컵(200ml)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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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저어주면 양념은 완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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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촉촉하게 다 불었어요. 체에 밭혀 물기를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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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듯이 볶는 ‘옵’의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서 깊은 냄비를 사용했어요. 달군 팬에 식용유 3T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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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을 넣어 향을 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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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향이 올라오면 삼겹살을 넣고 튀기듯이 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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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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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넣어주세요. 새우도 튀기듯이 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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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색이 변하면 다진 마늘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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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머리 부분을 톡톡 쳐주면서 익혀주세요. 맛있는 성분들이 뿜어져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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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가 80% 정도 익으면 고수 줄기를 넣어 줄게요.
STEP 24/31
면을 넣을 타이밍이에요. 면을 넣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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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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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붓고 잘 섞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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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쪽파도 넣고 볶아 준 뒤, 뚜껑을 덮고 찌듯이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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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 보니 잘 쪄진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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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1/4t 톡톡 넣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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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1/2t 넣어서 마무리해 주세요.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완전 잡채 맛이 되니, 참고해 주시고요. 그 맛을 원하신다면, 듬뿍(?)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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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옵운센을 완성 그릇에 담고 선택재료인 튀긴 샬롯과 고수를 올려 마무리해 주었어요. 잡채와 비슷하면서도 고수를 넣고 볶아 이색적인 맛이 매력적인 메뉴랍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고수를 넣으면 이국적인 맛이 돋보이는 요리지만,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빼고 만들어 드세요. 그래도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