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갈치구이가 없으면 밥을 안먹어서 엄마가 갈치한토막씩 굽다가 냄비를 태워 먹어서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냄비를 몰래 갖다 버렸다는 얘기를 수천번은 들었을 만큼 재미있는 엄마의 레파토리중 하나였어요. 지금은 그만큼 갈치를 좋아하진 않는데 허비가 좋아해서 제가 갈치를 구워주게 되네요. 생선구이 맛있게 하는 비결은 미리 소금 간을 해서 30분 정도 절여 적당한 염도에 구울 때 불조절 하면서 여유있게 구워 주는 거고 들기름으로 고소한 향을 올려 주는 거예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소한 갈치구이 한접시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