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산 양파가 봄날씨 덕분에 벌써 싹이 나고 상해가고 있네요. 얼른 다 먹어 치우고 햇양파 사려고 양파 3개를 이파리까지 다져 은근한 불에 20분 정도 볶아서 갈색으로 될 때까지 볶아 카레멜라이징화한 다음 삼겹살과 다른 야채 추가해 양파 삼겹살 카레를 만들었어요. 티아시아 스파이시 마살라 가루 넣고, 물이랑 우유 반반 넣고, 뭉근하게 끓인 카레는 노란 마약같아요~~ 계속 생각나는 맛이네요. 밥으로 곰돌이 모양으로 만들어 카레에 빠뜨려 놓은 거 넘 귀여워서 저도 따라해 봤어요. 조금만 신경썼을 뿐인데 차려 놓으면 온 가족이 특히 아이들이 환호할 비쥬얼이죠~^^ 잔인하지만 곰 어디를 먼저 먹어야되나 고민도 하구요. 양파는 넘 부드럽게 녹아버리듯 해서 양파 3개 넣은거 맞나? 싶어요. 몸에 좋은 양파카레 거기다 재미를 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