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가 맛있으면 간단한 요리로도 충분히 맛있다~ 대저토마토를 이용해 토마토스프를 만들고 나서 다시금 느낀 평범한 진리예요. 대저 토마토를 맛있게 먹다가 너무 물러진 것들이 있어서 그냥 물도 하나 안넣고 푹 끓여서 간단하게 소금간만 했는데 스프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평소 다른 토마토 스프 만들 때는 토마토 소스나 케첩 또는 카레가루를 넣기도 하고, 홍합이나 조개로 국물 맛을 내기도 하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 맛을 올리려고 애썼는데 대저토마토 스프는 토마토 재료 하나로 맛이 완결돼요. 맛있는 토마토의 신맛은 케첩이나 토마토 소스로 낼 수 없는 산뜻한 맛이 느껴져요. 토마토의 당분으로 설탕의 단맛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달큰한 맛도 느껴지고요. 간단하게 토마토만 넣어 끓인 토마토 스프예요. 그냥 깔끔한 맛으로 즐겨도 좋고 좀더 풍성한 맛을 원하면 미트볼이나 소고기나 해산물을 넣어도 맛있어요. 하나는 깔끔한 토마토 스프로 먹고 하나는 채끝살 구워 넣어서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