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을걷이를 했습니다. 고구마도 캐고 무청도 솎아 무청 밭 정리를 했습니다. 솎아낸 무청으로 김치까지 담았네요. 무는 가을 무 가을 무 하는 이유가 다 있네요. 솎아낸 무청으로 담은 무청김치 너무 맛있습니다. 굵은 무청이 질기지는 않을까 했는데 연하고 무도 달큰하니 매운맛 하나 없이 너무 맛있습니다. 역시 음식의 기본은 식재료가 맛있어야 한다는 걸 또 한번 확인 했습니다.
저희는 무청을 먹기 위한 무를 심어요. 무청 무 씨가 따로 있답니다. 무 크기가 작게 자라고 무청은 풍성하게 많아 무청은 말려 시래기하고 무는 동치미 담그기 딱 좋은 사이즈가 나온답니다. 한 곳에 4개씩 무가 자라고 있어 솎아 주었습니다. 쏙아낸 무청 중에서 무가 좀 큰 건 김치를 담그고 나머지는 무 부분을 잘라내고 줄에 걸어 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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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 무 만큼은 아니지만 무가 제법 큰 걸로 골랐습니다. 배추 겉잎을 떼어 내 듯 무청도 겉 부분 무청을 떼어줍니다. 보기에는 파릇파릇해 보여도 누렇게 잎이 뜬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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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청 제일 끝부분 잎이 넓은 부분을 칼로 잘라 손질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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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무청을 밖에서 정리했습니다. 이제 안으로 들고 들어가 무를 한번 씻고 껍질을 벗겨 줄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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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무청의 무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었습니다. 무에 물만 묻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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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 위쪽부터 과도의 칼날을 세워 긁어내려 껍질을 벗겨 주었습니다. 필러를 사용해서 벗겨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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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작아도 길게 4등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STEP 8/26
더 작은 무는 2등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STEP 9/26
천일염 굵은소금 1+1/2컵을 준비해 줍니다. 큰 그릇에 손질한 무청을 한 층 깔고 소금을 한 줌 잡아 고르게 뿌려 줍니다. 그리고 다시 무청을 한 층 덮고 소금을 뿌려 주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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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소금에 물 2컵을 붓고 휘~ 흔들어 소금을 뿌린 무청에 흩뿌려 줍니다. 요렇게 두 시간을 절여 줍니다. 절이는 중간에 한 번 위아래 뒤집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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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동안 절인 무청입니다. 절인 무청은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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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에 맑은 액젓 30큰술, 새우젓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매실청 3큰술을 넣어 줍니다. 저는 홍게 액젓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