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푸드라고 하는 도토리묵을 만들어서 얼마전에 집에 손님초대 할때 밥반찬으로 맛있게 먹었는데요, 고운 묵가로와 물의 황금 비율만 알면 절반은 다 쑤었다고 보심 되어요. 생각보다 간단하면서 양념장 만들어서 끼얹어 먹어도 좋고 야채랑 함께 무쳐서 먹어도 맛있는 토토리묵요리 랍니다.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신 토토리묵가루 인데요, 상수리묵가루라고 저희는 불러요. 도토리묵의 황금비율은 도토리가루 : 물 = 1:7 딱 요거면 되는데요, 겨울같이 건조할때는 물양이 조금더 필요할 수도 있어요.
STEP 2/9
도토리묵가루 1밥공기를 넣고 물을 같은 밥공기로 7개 부어 줍니다. 잘 풀어주고 나무주걱이나 거품기로 저어가면서 쑤어 줍니다. 센불에서 끓여주다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면 좀더 힘차고 빠르게 저어줍니다.
STEP 3/9
묵 색깔이 진해지면서 걸쭉해지면 사정없이 빠르게 저어가면서 쑤어주는데요, 쑤면서 농도가 너무 되직하다 싶으시면 종이컵으로 반컵 정도 물을 더 넣어 줍니다. 저도 1/2종이컵을 더 넣어 주었어요. 여름에 비해 겨울에 물을 더 많이 잡게 되더라구요.
STEP 4/9
이렇게 색이 진해지면서 쑤어지는데요, 빛깔이 묵 본연의 빛깔이 나오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저어 줍니다. 묵은 많이 저어줄수록 찰지고 탱글하니 맛있어요.
STEP 5/9
거의 다 쑤어지면 굵은소금 1/2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간을 따로 안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요 정도 넣어도 짜지 않고 삼삼해요. 끓기 시작하면서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요
STEP 6/9
불을 끄고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통깨를 넣으면 씹히는 고소한 맛이 좋아요.
STEP 7/9
유리그릇에 부어 주고 식혀 주면 도토리묵이 만들어 진답니다. 이때 주의하실 부분은 잘 쑨 묵은 스텐그릇에는 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스텐그릇에 담으면 묵에 검은 반점이 생긴답니다. 저는 보통 저녁에 쑤어 놓았다가 다음날 먹곤 하는데요, 추운 날은 오전에 쑤면 오후에 먹어도 되겠더라구요.
STEP 8/9
이번에는 묵무침이 아니라 도토리묵간장양념으로 끼얹어서 먹었는데요, 양념재료는 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물 2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청홍고추 1/2개씩, 송송썬파를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STEP 9/9
접시에 묵을 담고 양념장을 끼얹어서 맛있게 드심 되는 도토리묵만들기 랍니다. 묵 만드는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시판보다 이렇게 쑤어 먹으면 묵 식감이 더 찰랑거리면서 탱글하니 맛이 조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