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며 머지않아 독립할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엄마의 손맛을 느끼고 맛보게 하고 싶어 요리를 합니다. 한식과 양식 위주의 레시피입니다.
치즈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모짜렐라치즈 듬뿍 들어간 돈가스를 아주 좋아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오늘은 딸아이와의 약간 신경전이 있었는데 삐져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네요~ 배고파 내려올 시간이 지나서 엄마로서 슬슬 걱정도 되어 일단 냄새 작전을 시작합니다. 작전은 성공했어요 ㅎㅎㅎ 제가 17년을 키웠는데 모를 리가요...
본격적으로 돈가스를 튀기니 냄새가 올라갔나 봐요~~ 문 여는 소리가 나고 아들에게 엄마 뭐 만드는지 알아오라고 했답니다 ㅎㅎㅎ 80프로 넘어온 거지요~~
치즈돈가스 만들고 있다고 전하니 얼굴이 급 변하면서 웃더래요(아들이 저에게 전해줬어요)
돈가스를 다 만들고 사진도 찍고 나서 불렀어요~"돈가스 먹자"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우당탕탕 계단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100프로 넘어온 거 확실하지요?
회유 작전으로 간단하게 만든 치즈 돈가스를 소개할게요!!
재료는 위와 같습니다
돼지고기 등심
모짜렐라치즈
빵가루
밀가루
계란
투메릭가루 조금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식물성 오일
모짜렐라치즈 덩어리를 구입해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었어요~
돈가스 만들기 재료 3종인 밀, 계, 빵을 준비합니다.
이곳 캐나다는 한인마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고기는 집에서 손질해야 해요~ 한인마트를 못 가서 현지 마트에서 덩어리 고기를 사 왔네요 직접 썰어 고기망치로 두들겨 얇게 펴줬습니다.
한국은 편리하게 음식에 맞춰 고기를 살수 있어 음식 만들기가 수월해 참 좋은 거 같아요~
망치로 두드려 얇게 펴준 고기를 소금, 후추, 다진 마늘을 발라 밑간을 해줘요~
저는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했고요 밑간하는 방법은 개인의 취향이니 알맞게 해주시면 됩니다.
고기 가운데에 잘라 준비된 치즈를 놓고 모양을 잡아주어요
알맞게 치즈를 잘 감싸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치즈를 감싼 고기가 만들어지면
밀, 계, 빵 순서로 골고루 단단하게 묻혀줍니다. 이때 빵가루는 꼭꼭 눌러주며 넉넉히 입혀줘야 해요~ 얇게 입히면 치즈가 고기와 분리되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렇게 만들어진 치즈돈가스예요. 4개면 2인분이 만들어집니다.
아들은 우유알레르기로 치즈를 먹을 수 없으니 일반 돈가스도 준비했어요
알맞은 온도에서 노릇노릇하게 튀겨줍니다~ 이때 너무 고온에서 튀기면 타고 속이 익지 않을 수 있어요 170도 온도가 적당할듯해요~ 충분한 시간으로 튀겨줍니다.
바삭바삭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치즈돈가스예요~~ 겉을 두들겨보면 느낄 수 있어요
튀겨진 돈가스를 썰 때는 주의하세요~~ 치즈가 흘러나와 뜨거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플레이팅할때 야채샐러드와 과일 그리고 밥을 곁들어 먹으면 좋아요!! 전 발사믹 드레싱을 샐러드와 함께 했고요 돈가스는 제가 애정 하는 시판용 돈가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거 보이시나요~~ 쭉쭉 늘어나 재미도 있고 맛은 말해 뭐해요!!
고기 모양이 일정치 않아 모양은 제각각이나 맛은 좋아요.. 아마 치즈 싫어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지 않나 싶어요..
오늘은 간단하게 아이를 위한 모짜렐라치즈 돈가스를 후다닥 만들어 봤어요~ 비록 화해 목적으로 급하게 만든 요리였지만 고소하니 맛있었고요 이 쭉쭉 늘어나는 치즈처럼 아이와의 다시 화해의 연결고리가 생겨 의미 있는 요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오월이네 식구들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