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누구나 파는 것처럼 만들 수 있다-치킨 나초
Total time: 60 min
Yield: 3 servings
Ingredients: 칩스 1봉지; 빨강 파프리카 1/2개; 닭 가슴살 2덩어리; 양파 1개; 할라피뇨 2개; 모짜렐라 치즈 취향껏;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카이옌 페퍼 파우더 약간

누구나 파는 것처럼 만들 수 있다-치킨 나초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딸랭이의 18번째 생일 파티가 있던 날, 나는 내 작업실을 내어 주기로 하고 딸랭이와 메뉴를 논의 했는데 논의가 계속 될수록, 실제 내가 해 줄 수 있는 파티 요리의 가짓수는 점점 줄어 들고 있었다. 너무 많은 인종의 아이들이 모이는 관계로 이런저런 제약이 있었는데 커리는 냄새가 나서 안된다고 하고 김치를 이용한 건 한국인에 국한 되니 곤란하다고 한다.

결국 치킨 나쵸, 종류별의 과일 접시, 흔하디 흔한 피자 4판, 까르보나라 파스타, 시금치 딥, 그리고 베이킹하는 엄마에 대한 기대를 충족 시킬만한 과자와 사탕 몇 종류, 예쁜 생일 케익 하나로 정리 되었는데...

종교상의 이유와 베지테리언인 이유로 고기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급히 볶음밥을 만들어야 했으며 속이 느끼해진 한국 아이들을 위해서는 1층 부엌에 김치 볶음밥을 따로 준비하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모든 음식이 인기가 좋았던 까닭은 한참 먹어 댈 나이인 12학년 아이들의 무시무시한 먹성 때문 이겠지만 그 중 살사 소스, 사워 크림, 그리고 라앤타표 과카몰리과 함께 서브한 나쵸 세 판은 내 놓기가 무섭게 없어 졌더라는 후문이…

그 날의 추억을 되 살려 나초 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