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거는 지독하게 외탁을 했고 온갖 이국의 음식들을 즐기면서도 유독 한식을 입에 맞지 않아 한다.
작은 거는 친탁을 했고 5살에 한국을 떠난 주제에도 지독하게 한식을 좋아하는 뼛속부터 한국인의 식성을 가졌다.
이러한 이유로 음식 준비를 할 때 늘 고충이 있다. 종종 국적이 다른 음식을 한 밥상에 올려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두 아이가 의견의 일치를 보는 음식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까 말까 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 돼지 불고기 김밥이다. 한식을 안 좋아하는 큰애에게는 김밥을 먹일 수 있고 고기를 안 좋아하는 작은애에게는 고기를 먹일 수 있다. 이 김밥 몇 줄 싸서 식탁에 턱 올려 주면 주거니 받거니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먹는 오누이의 모습이 그렇게 사이가 좋을 수 없다. 바라보는 마음이 좋다.
식성과 생김이 딴판이면 어떤가. 보물찾기처럼 이렇게 저렇게 닮은 점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오누이인걸~
또 다른 특별한 김밥 - 땡초 김밥 레시피~
@6936858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채소의 종류나 들어 가는 재료들을 응용해 보세요.
개인적으로 잡곡밥을 좋아해서 그런지 잡곡을 잔뜩 넣고 밥을 지어 김밥을 싸면 참 맛이 좋은 것 같아요.
김밥에 들어 가는 재료들에 각각의 양념이 되어 있지만 밥에 기본 간을 꼭 해 주는 것이 더 맛있는 김밥을 만드는 비결이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