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창 사회 생활을 할 때 일을 시작하는 후배나 제자들에게 이 세상에 10원 한장도 공짜는 없다라는 말을 즐겨 해 주곤 했는데 늘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때론 혹독하기까지 하다. 역시 세상에 10원 한 정도 공짜로 얻어지는 법은 없는 모양이다.
이 동영상 또한 팔리는 것이라 어설픈 부분이 보이면 다시 만들고 또 편집하고 하느라 이 여름을 몽땅 쏟아 부었으니 말이다. 샐러드 편을 찍기 위해서 나는 사나흘을 거퍼 가게에 드나들며 올개닉 토마토만 100불 이상 사 들였던 것 같다. 결국 나는 가게 언니야에게 너 그 토마토 다 먹을라고 사는 거지? 하는 질문을 듣기까지 했다.
여튼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된 딸랭이가 좋아하는 깻잎찜을 좀 해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밭에 나가 깻잎과 고추와 파를 따 들이며 머릿속엔 마무리 되지 않은 동영상 한두 개가 맞물려 분주해 지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또 나의 세월 한 묶음이 꿀럭 하나의 여름을 타 넘고 있었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저는 고추도 많이 쓴데다 매운 청양 고추가루를 썼는데 꽤 매웠어요. 고추가루도 기호에 맞게 조금 조절 하실 수 있어요.
양념장은 1장마다 발라도 좋겠지만 2-3장씩 겹쳐 줘도 맛은 잘 배요.
물은 1큰술 정도 남겨 두었다가 양념 그릇을 헹구어 마지막 깻잎 위로 부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