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딱히 구입해야 되는 식재료가 없었고, 아무런 목적 없이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서 어머니와 같이 산책할 겸 마트에서 카트 끌고 유유히 구경했습니다.
정말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까"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구경해서
이것도 구입하고 저것도 구입해야 되는 욕구가 없었는데 저 멀리서 제 눈에 브로콜리가 보였습니다.
브로콜리가 어찌나 색이 진하고 신선하던지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어머니도 브로콜리가 신선해서 아까부터 계속 지켜보고 계셨다고, 어머니와 제가 보는 시선은 비슷한 듯합니다.
브로콜리를 카트에 담았겠다,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면서 구경했는데 어머니가 그냥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자고.
하지만 저는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확 끌리지 않아서 마트를 돌고 돌면서 생각한 것이 브로콜리 두부 무침이었습니다.
그래서 브로콜리와 두부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 정리를 했는데 장날에 구입한 파프리카가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파프리카가 있는지도 모른 채 그동안 지냈던 것일까,
안 되겠다 싶어서 메뉴를 급변경해서 브로콜리 두부 샐러드를 만들어 먹자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셔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자, 머릿속에서 없던 브로콜리 두부 샐러드를 그냥 제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다 같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겠습니다.
그리고 브로콜리의 물기, 두부의 기름기를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제거하는 것이 맛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브로콜리에 물기가 많거나, 두부에 기름이 많으면 드레싱과 섞이면서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브로콜리는 송이만 먹고 줄기는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송이보다 줄기에 영양이 더 많습니다.
송이보다는 줄기를 먹는다는 생각으로 브로콜리를 먹어야 되는데 이렇게 두부와 같이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브로콜리 1개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