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카블러는 파이의 일종인데 다른 제과류처럼 예쁘고 반듯하게 만들어 먹지 않고 대충 만들어 격식없이 먹는 음식이에요. 여름엔 더워서 베이킹 잘 안 하지만 피치 카블러는 간단해서 할만했어요. 게다가 파는 건 너무 달고 요즘 복숭아가 한참 맛있을 때라 우리 아이들 입맛에 맞게 Back to school 기념 베이킹 해보았네요. 너무 쉽지만 만들어 놓으면 근사한 간식. 학교 다녀온 첫날, 학교에서 오자마자 올 클리어! 되었어요~
버터가 오븐 안에서 녹을동안 반죽을 만들건데요, self-rising 밀가루 1컵반에 설탕 1/4컵을 먼저 섞어주고 그 다음에 우유를 넣어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만 살살 섞어줍니다.
self-rising 밀가루가 없으면 일반 중력분 1컵반에 가는소금 1/2t+1/4t 와 베이킹파우더 1/2t+1/4t 넣어서 섞어주면 되어요.
self-rising flour가 있으신 경우에도 가는 소금 한꼬집 베이킹 파우더 1/4t 추가해주시면 더 잘 부풀어오르고 반죽도 감칠맛이 납니다.
STEP 5/11
반죽 다 섞고나면 예열하는 오븐 속에 넣어둔 팬을 꺼냅니다. 버터가 녹아서 흥건하게 되어있죠.
STEP 6/11
팬 안의 녹은 버터 위에 만든 반죽을 적당히 골고루 뿌려 넣어준 다음,
STEP 7/11
그 위에 만들어 두었던 끓여서 식혀 놓았던 복숭아를 골고루 반죽 위에 얹어줘요. 골고루 부을 자신이 없으시면 그냥 국자 같은 걸로 떠서 얹는 게 가장 안전하답니다. 복숭아 끓이면서 생긴 시럽도 같이 넣어주셔야해요.
여기서 잠깐! 절대 반죽을 복숭아랑 뒤적거리면서 섞으면 안돼요!
STEP 8/11
복숭아를 반죽 위에 곱게 얹은 그 상태 그대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30분간 구워줍니다.
STEP 9/11
그동안 설탕 1/4컵에 시나몬가루 1/2t를 넣고 섞어놓아요.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좋고, 과정2번의 복숭아 필링 만들 때 추가로 넣거나 과정4번의 반죽 안에 넣어주셔도 풍미가 살아납니다.
STEP 10/11
다 구워진 피치 카블러를 오븐에서 꺼내면
STEP 11/11
9번에 만들어 두었던 시나몬 설탕을 골고루 뿌려준 다음 따뜻할 때 잘라 드시면 제일 맛있어요~ 미국 사람들은 휘핑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같이 얹어 먹더라구요. 그냥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