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기빙을 맞이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어요. 원래는 펌킨파이( @6879940 ) 한 가지만 만드는데 언젠가 어느 식당에서 오랜만에 먹은 피칸파이가 꽤 맛있어서 한 번 해먹자 하고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 엄마가 베이킹을 배우시면서 늘 복습이란 걸 하셨던 덕분에 그 때 처음 먹어본 피칸파이가 이제껏 먹어본 중 제일 맛있었고 제가 만든 게 두번째인 것 같네요. ㅎㅎ 미국 디저트는 다 너무 달아서 절대 입에 맞을 수가 없거든요. FoodNetwork Channel의 Trisha Yearwood라는 가수 겸 Cook이신 Southern Food의 대표주자의 레시피를 한국인에게 맞는 수준으로 수정, 보완해서 만들었어요.
파이크러스트는 시중에 파는 걸로 쓰세요. 반죽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냉장고에 숙성했다가 밀대로 미는 게 넘 힘들더라구요. 관절을 아끼고자 사다가 썼어요. pre-baked 상태로 은박 파이접시에 파는 게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익히지 않은 상태의 파이크러스트를 사다가 했는데 맛을 위해 크러스트만 먼저 굽다가 모양이 망가졌어요. ㅠㅠ
오븐에열 325도F(섭씨로는 160도가량)
STEP 2/8
피칸 약 두줌정도 칼로 썰어주면 한컵정도 분량이더라구요.
STEP 3/8
첫번째 그룹에 있는 재료들을 먼저 보울에 넣고 섞어줍니다.
STEP 4/8
거기다 두번째 그룹에 있는 재료들을 모두 넣고 섞어주세요.
STEP 5/8
다 섞인 재료들을 파이크러스트에 부어넣어주세요.
STEP 6/8
9인치 Deep dish로 쓰면 딱 알맞아요.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죠.
STEP 7/8
부어넣은 filling위에 썰지 않은 피칸을 손으로 하나하나 올려주세요.
STEP 8/8
325도F로 예열된 오븐에 55분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지난 땡스기빙에 구웠던 파이가 파이크러스트 때문에 모양이 망한 바람에 역시나 안 익은 frozen pie crust이지만 은박접시에 저렇게 만들어진 시트로 사가지고 와서 새로 구운 다음 완성사진 바꿨어요. 예쁘죠? ^^ 다시는 파이 도우만 사오는 우를 범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