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나물에는 긴 시간 동안 머뭄게 되는 햇볕과 바람이 느껴져, 더욱 깊은 맛과 풍성함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져, 비만, 변비에도 효능을 갖는다. 이런 나물로 만든 솥밥에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김을 부셔서 만든 양념장을 듬뿍 올려 쓱쓱 비벼 먹으니, 가을의 맛이 한층 깊어지는 듯하다.
껍질을 벗긴 우엉은 세로로 반 잘라 어슷썰고 쌀뜨물 1컵으로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말린 취나물은 물에 충분히 불려 쌀뜨물 3컵에 넣어 삶은 후 찬물에 헹구고 꼭 짜서 한입 크기로 썬다. 무말랭이는 찬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후 물에 담가 10분간 불렸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