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띠아 칩을 찍어먹기도 하고 화이타 먹을 때 안에 소스처럼 넣어서 먹기도 하는, 아보카도로 만드는 대표음식 중 하나인 과카몰리, 저희집에선 반찬처럼 밥하고도 같이 먹을 때가 있답니다. 쉐프마다 식당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비슷한데요,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맞고, 몇가지 재료들을 좀 더 건강한 재료로 대체하면서도 맛은 쳐지지 않는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아보카도 자주 드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간단히 알려드리려 합니다. 일단 과카몰리 용 아보카도는 너무 딱딱해도 안 되고 너무 익어서 물러버려도 안 된답니다. 딱딱한 걸 사가지고 와서 바깥에 내 놓고 익힌 다음 손으로 눌러보아 쑥 들어가지는 않되 살짝 말랑거린다 싶으면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적당히 잘 익은 아보카도를 가운데 씨를 중심으로 길이방향으로 칼로 한바퀴 돌려 갈라준다음 손으로 돌려주면 저렇게 반으로 갈립니다.
STEP 2/5
한쪽은 씨가 있고 한쪽은 씨가 없어 구멍이 있죠. 씨가 있는 쪽은 칼로 씨를 콕 찍어 돌리면 빠지구요(좀만 덜 익었어도 잘 안 빠진답니다), 씨가 빠지고나면 숟가락으로 퍼내면 그대로 예쁘게 껍데기에서 탈출해요.
STEP 3/5
양파는 최대한 잘게 다져주시고, 토마토는 씨를 뺀 뒤 살만 다져줍니다. 씨 부분이 달고 맛있지만 물컹거리고 물기가 많아 빼주는거에요. 자르면서 그냥 드시면 되겠죠? ^^
STEP 4/5
보울에 아보카도, 다진양파, 토마토, 그리고 나머지 양념재료들을 모두 함께 넣고 아보카도를 으깨면서 잘 섞어줍니다. 그릭요거트는 사워크림 대신인데요, 사워크림이 맛이있긴 하지만 생크림을 발효시킨거라 살이 많이 찌거든요, 하지만 그릭요거트를 넣으면 맛도 식감도 비슷하게 살아나면서 맛도 쳐지지 않아요.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넣어주면 상큼하고 향도 좋아지지만 간혹 신맛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생략가능합니다.
STEP 5/5
잘 섞어주시기만 하면 부드러운 웰빙 과카몰리 완성입니다. 저는 실란트로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없어서 못 넣었어요. 한국분들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재료니까 생략해도 무방하겠죠?
또띠아 칩 찍어먹기도 좋고 화이타 먹을 때 넣어 먹어도 좋지만 스리라차 핫소스를 뿌려서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 해서 안 넣었지만 매운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주면 알싸하면서 매콤한 과카몰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