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새콤하니 맛있다! 깍두기 볶음밥
김치볶음밥과 비슷한 듯 하지만 식감부터 남다른 깍두기 볶음밥~
아삭한 무김치의 식감이 볶아도 그대로 남아있어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메뉴인데요
저에겐 학창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메뉴이기도 해요
점심시간이면 앞뒤로 책상2개 붙여 6~7명이 빙 둘러 앉아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던 학창시절
양은 도시락에 달걀후라이 하나 올려 싸가면
(오빠 도시락엔 후라이 2개를 올려줘 그 당시엔 불만을 토로하기도...^^)
친구들 한수저씩 퍼가고 나면 정작 내 입에 들어오는 건 2~3수저뿐~
그렇게 서로의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하하호호!
지금이야 소세지, 햄, 베이컨 등이 추가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 당시엔 말 그대로 깍두기볶음밥에 달걀후라이 하나가 전부였음에도
함께 나눠 먹으며 추억을 나눴기에 재료가 더 들어간 지금보다 더 맛있지 않았나 싶어요
김장김치에 손이 안가는 봄이 되면서 깍두기를 몇 번 담갔는데도
식구들이 무김치를 워낙에 좋아하다 보니
볶음밥 할 정도로 새콤하게 익기 전에 바닥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생전 처음 시도해 본 열무김치 때문에 뒤로 밀려나
그 사이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가 볶음밥 차지가 되었네요~
그래서 거의 일년만에 깍두기 볶음밥을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안타깝게도 깍두기가 없다 하시는 분들
총각김치나 김장김치통에 박아 둔 무김치도 상관없으니
넘 아쉬워마세요~^^
총각김치는 무가 단단해 갠적으로 깍두기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준비하실 재료
깍두기 2.5컵, 소세지나 베이컨류, 대파1대,
깍두기국물1.5국자, 고추장1, 설탕1/2, 후추, 참기름, 깨
(밥4~5공기 분량)
1. 깍두기는 볼에 담고 가위를 이용해 1cm 이내로 잘게 자른다.
2. 대파는 송송 썰고
소세지와 베이컨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베이컨이 적은 듯 해 소세지 하나 추가했어요
3. 달군 팬에 기름두르고 파를 볶아 파기름을 낸 후...
소세지와 베이컨을 넣어 볶는다.
4. 깍두기를 넣고 설탕과 후춧가루넣어 볶는다.
5. 깍두기 국물과 고추장을 기호껏 넣어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졸인다.
6. 밥을 넣어 고루 섞는다.
7. 간을 맞춘 후 참기름과 깨를 넣어 고루 섞은 후...
깍두기볶음밥은 김가루나 조미김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그것을 생각해서 간은 세지 않게 맞춰주세요
약불에서 누룽지를 살짝 눌린다.
식당에서 볶음밥 먹을 때처럼 바닥을 살짝 눌리는 과정이에요
딸아이를 위해 한그릇 덜어놓았다가 무쇠팬에 담아봤어요
깍두기 볶음밥 위에 달걀 후라이 하나 올리고 김가루도 조금 올려줬네요
가볍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볶음밥~
그 중 김치볶음밥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간단히 한끼 해결할 수 있는데다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 주부입장에서 으뜸 효자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아삭아삭 새콤하니 맛있다! 깍두기 볶음밥
뭐 먹을까 고민될 때 간단히 한끼 해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