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오랜만에 치킨을 먹었는데 언제나처럼 어중간한 양이 남았어요. 그냥 데워먹으면 말라서 딱딱하고 맛도 없고 하니 제 주특기인 치킨 2인분 으로 카레볶음밥 6인분 만들기 했네요. ^^ 꼭 프라이드 치킨 아니라 구운 치킨이나 삶은 치킨도 상관없구요, 남은 치킨 없어도 집에 있는 간 소고기나 닭가슴살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치킨은 살만 발라내서 찢어놓고 채소는 모두 다져주세요. 치킨은 날개 두쪽 가슴살 두쪽 남아있었구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아니고 파파이스 거라서 제가 '무'라고 써놓긴 했지만 치킨 시킬 때 주는 무 아니라 담은지 1년도 더 돼서 아무도 안 먹는 군내나는 깍두기를 깨끗이 씻어서 썼어요. 없으시면 생략가능해요.
STEP 2/8
먼저 팬에 기름 두르고 간마늘, 양파, 파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중불
STEP 3/8
그 다음에 당근을 넣고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당근을 싫어했는데 어른되고나서 억지로 먹는거라 당근은 필히 잘게 자르고 푹 익혀서 먹습니다. ㅎ
STEP 4/8
그담에 샐러리 넣고 볶아주시구요
STEP 5/8
샐러리 다음은 찢어놓은 치킨입니다.
STEP 6/8
카레가루와 소금 뿌려주신 후에 재료에 수분이 하나도 남지 않도록 잘 섞고 볶아주세요.
STEP 7/8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진 밥으로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볶음밥의 포인트는 불조절로 재료의 수분을 날리고 고슬고슬한 밥을 한알 한알 뭉개지지 않도록 잘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거든요. 원래 볶음밥을 할 땐 일부러 냄비에다가 흰밥을 따로 짓는데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전날이라 바빠서 밥솥에 있던 현미밥을 썼더니 절로 날라다녔답니다. ㅋ
STEP 8/8
골고루 잘 섞어주면서 밥이 눌린 듯할 때까지 정성스럽게 볶아주시면 완성입니다.
1. 저는 백세카레가루를 썼는데 애들이 매워해서 2Tsps만 넣고 소금으로 간을 조금 더 해줬는데 카레가 안 맵거나 매운거 상관없으시다면 카레가루를 조금 더 넣어주시면 풍미가 더 좋답니다.
2. 남은 치킨이 아닌 생고기를 볶아서 쓰신다면 카레가루를 더 넣어주시거나 소금을 조금 더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