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에 친정집 마당한켠에서 찬서리 맞아 가면서 말린 시래기~ 이번에 설에 갔다가 듬뿍 챙겨 왔는데요, 식이섬유와 비타민에 무기질까지 풍부한 귀한 녀석들 이지요.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름나물로 준비해 본 시래기나물 이랍니다. 무엇보다 잘 삶아야 질지기 않고 부들부들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다지요.
워낙에 잘 마른 시래기라 미지근한 물에 잠기게 담궈서
약 3시간 이상 푹 담궈 놓아 둡니다.
그 물 그대로 삶아 주면 되는데요, 약 30~40분 정도 중불에서 푹 삶아 줍니다.
손으로 만져 봐서 질기지 않을 정도로 삶은 후
건져서 시래기 줄기를 벗겨서 잘 벗겨지면 다 삶아 진거에요.
이웃님 보니 아주 소량으로 하실때는 솥에 시래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전기밥솥 만능찜 기능에 놓고 20분정도로 간편하게 삶을 수도 있더라구요.
STEP 2/5
찬물에 씻어서 체에 건져 줍니다.
물에서 건지기 전에 시래기 줄기를 벗겨 주시면 되는데요,
저희 친정부모님이 워낙에 무청을 연한걸로만 하셔서 저는 이 과정 생략 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6~7cm 정도의 길이로 썰어 줍니다.
STEP 3/5
물기를 꼭 짜지 마시고 촉촉한 상태로 볶아야 더 부들부들하게 볶아 져요.
팬 바닥에 물이 자작할 정도로 놓고 볶아주세요.
분량의 된장과 들기름, 참치액,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팬에 불을 켜고 그대로 볶아 줍니다.
STEP 4/5
수분이 없어질때까지 달달 볶아주면 되요, 다 볶아 지면 불을 끄고
파와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혹 시래기가 좀 질기면 물을 반컵 정도 넣고 뚜껑을 닫고 푹 익혀주면 부들부들 해 진답니다.)
STEP 5/5
식이섬유 풍부한 보름나물 시래기나물 이랍니다.
씹는 식감도 구수하니 좋은 나물반찬으로 힐링식재료라 할 수 있을듯요~
지짐이나 된장국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기실 수 있는데요,
요즘은 시래기피자 등 활용요리들도 많이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