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요즘 집에서 밥을 못 해 먹어서
레시피가 뜸하죠? ㅎㅎ 저희 집
냉장고도 마음이 상했는지 재료들에
곰팡이 꽃이 피어나고 물러지고
난리도 아니네요... ㅠㅠ
어제 냉장고 속 썩은 재료들 모두
정리하고 날짜 다 돼가는 불쌍한
치즈라도 건져볼까 하다가 쓸만한
재료들을 모아보니, 촉촉해진 피부의
양파와 얼어붙은 또띠아가 나오네요.
얼른 내려가 소고기를 사 왔어요.
저희 더코차 버섯도 다 떨어지고
집안 꼴이 말이 아닙니다. ㅎㅎㅎ
냉장고 속 치즈 정리를 위해 탄생한
불고기 또띠아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레시피가 레시피 답지 못해 안타깝네요.
<불고기 또띠아 재료>
불고기용 소고기, 양파, 또띠아,
크림치즈, 체다치즈, 모짜렐라 치즈
<불고기 양념 재료>
간장 2, 물 1, 설탕 1/2, 참기름 1
소고기는 양념장에 재 놨다가
다진 양파와 함께 볶아주세요.
어차피 어설프게 나올 불고기 또띠아를
생각하며 그냥 밥을 준비할까~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자신들의 사명을 다 하지 못한 채
버려질 치즈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른다.
잘 익은 불고기는 잡시 꺼내 두었다가,
크림 치즈를 얇게 바른 또띠아에
듬뿍 올린 후 냉장고 속 치즈를 용맹하게
뿌려줍니다. 불고기를 듬뿍 올린 이유는
바로 다른 야채가 냉장고에 없기 때문이죠.
이건 완벽한 육식주의 레시피에요...
속을 채우다 보니 또띠아가 말리지
않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치즈가 녹을 때까지 오븐에서 돌렸어요.
어제는 이런 형식만 갖춘 불고기
또띠아를 먹었답니다. ㅎㅎㅎ 냉장고
속 치즈 정리는 확실히 했네요...
텅텅 빈 냉장고는 뭘로 채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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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또띠아를 맛있고 영양가 있게
제대로 즐기려면 양상추를 동원하세요.
불고기를 볶는 과정에서 표고나 팽이
버섯도 소환합니다. 또띠아에는
머스타드도 뿌려가며 맛을 내보세요.
불리세요! 차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