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찌개라 하면 보통 신김치를 넣고 김치찌개처럼 끓이는데 울 큰딸은 우거지 넣고 하앟게 끓이는걸 좋아해요. 슴슴하게 끓여서 밥 조금 말아서 먹는 거 좋아하거든요. 지난 번에 장단콩두부집에서 받아온 비지를 얼려둔게 있어 아침에 한 냄비 끓였어요. 배추 삶아 얼려둔거 한덩이 꺼내구요. 깔끔하게 그냥 맹물에 넣어 끓였어요.
STEP 2/4
한소큼 끓어오르면 비지를 넣어요. 어제 저녁에 냉장실로 옮겨 두었는데도 다 녹지 않았더라구요. 그래두 끓는 물에 넣는거니 상관 없긴 해요. 바닥에 눌치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끓여요. 처음엔 콩이 좀 거칠다 싶었는데 익을수록 우찌나 부드럽던지.....
STEP 3/4
양념은 마늘 1큰술, 새우젓, 1큰술, 국간장 약간 넣었어요. 소금간을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새우젓으로 간을 했어요.
STEP 4/4
보글보글 뽀얗게 끓어오른 비지찌개랍니다. 콩이 워낙 곱게 갈려서 아이들이 먹어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워요. 자극적인 맛도 없구요. 오늘 아침도 이거에 밥 넣어 비벼 한 그릇 먹고 나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