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새우를 너무 좋아해서 깐쇼새우를 자주 해먹었거든요. 근데 새우 손질하여 녹말입히고 튀겨내는 과정이 여간 귀찮은게 아닌지라 임신하고 날씨까지 더워지니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문득 냉동실에서 자고 있는 군만두를 보고 같은 소스에 군만두를 넣으면 어떨까 해서 만들었더니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요.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별로 맛없게 나왔지만요..

깐쇼소스는 무지무지 간단해요..

일단.. 군만두를 바삭하게 구우신 후 잠시 그릇에 덜어두시고..

같은 후라이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시고 다진 양파 조금과 다진마늘 3/4 스푼정도 넣어서 볶다가 케첩 4 스푼, 두반장 1스푼, 맛술 2스푼, 설탕 1스푼 넣어서 끓인다음 아까 구운 만두를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되요. (만두 10개에 이정도 분량 되더군요..)

만두대신 새우나 깍둑썰기 한 두부를 녹말옷 입혀 튀겨낸 후 해도 맛있는데요.. 워낙하기가 귀찮아서요.. ^^

새우나 두부로 할때는 거진 40~50분 이상 걸리던 것이 냉동 군만두로 하니까 20분 만에 완성되네요.

사진이 너무 빨갛게 나와서 꼭 매울것 같지만 케첩이랑 두반장 때문에 색이 빨간 거구요.. 맛은 좋아요. ^^

먹다가 생각난건데.. 담번엔 여기다가 땅콩을 부셔 넣어도 맛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