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끼니 때마다 뭘 먹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픈 간편요리를 만드는 식탁의 봉사자
늙은 호박 말리면서 모양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것 등만 모아서
호박죽을 끓였지요.
맛있어 보이나요??
어렵지도 않고 뭐 그리 번거롭지도 않아요,,
재료
호박 껍질 벗겨서 1200 g
멥쌀가루 1컵
물 1컵
팥 1컵 130g
소금이나 설탕은 식성에 따라 첨가하세요
사진처럼 누렇게 익은 늙은 호박을 썰어서 씨 빼고 껍질 벗기고
토막내고 ~~ㅎㅎ
쉽다고 번거롭지도 않다고 했는데
사실은 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것 같군요,
익는 시간을 단축 시키기 우해 좀 더 잘게 썰었고요.
물 반컵을 넣고 뚜껑을 덮고 중 약불에서 20 분간 끓였어요.
물은 반컵을 넣었지만 호박 자체에서 수분이 빠져서 믹서기에 그대로 넣어줍니다.
호박이 다 익었네요.
불을 끄고 한 김 식혔어요.
우리 집의 보물 정말 오래된 믹서기지요.
이 믹서기로 말할 것 같으면
나의 분신 같은 것이지요.
김치 할 때 마늘 생강 다 갈아주지요
양파 갈아주지요
내 손을 대신해서 모두 모두 가는 것은 다 책임치는 아주
소중한 도구입니다.
도깨비방망이를 쓸까 하다가 그래도 믹서기가 편할 것 같아서
두 번에 갈았답니다.
이때 소금 1티스푼 씩 넣어주셔도 됩니다.
물론 저는 넣지 않았습니다만~~..
믹서기에 간 호박을 냄비에 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옆에 냄비에 팥 보이지요?
아뿔싸~~
팥은 따로 삶아서 익은 걸 넣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
실수를 했어요, 팥을 건져낼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그냥 팔 팔 끓였답니다.
냄비 바닥에 누룽지 만들어질까 봐 주걱으로 열심히 저었습니다.
펄떡펄떡 튀면서 손등이 뜨거웠습니다 ㅠㅠ
물 한 컵중 반 컵은 호박 끓일 때 넣었고
나머지 반컵은 쌀가루 풀어줄 때 쓰면 됩니다.
팥이 익었다 싶을 때 쌀가루 풀어둔 것을 넣어 끓였습니다.
완성된 호박죽
팥을 따로 삶아서 넣었으면 구수한 팥죽을 먹었을 텐데
날 통팥을 넣은 맛은 내가 바라던 호박 팥죽 맛이 아니었다는 사실,,ㅎㅎ ㅠㅠㅠ
아마도 다음엔 이런 실수는 안 하겠지요??ㅎㅎ
김이 모락 모락 날때 배추 김치 곁들여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소금 설탕 첨가 하지 않은 상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