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요리 좋아하세요??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ㅎㅎ
근데 넘 비싸잖아요...
1인분에 3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
그래서 자주먹을수 없는게 장어인거 같아요.
근데 또 요게 보신용으론 또 최고라고 하죠.
고단백요리.
코스트코에갔는데 국내산 생물 바다장어가 팔길래
야근이 잦던 남편님 보신좀 해줄까 싶어서 담아왔더랬어요.
작지않은 손질된 장어 8마리가 3만원대.
장어전문점 가격 생각하면 가격 참 착해요 ^^
장어는 껍질쪽에 칼집을 내어줬어요.
그래야 구었을때 모양이 오그라들지 않는데요.
근데 칼집을 제대로 안넣었을까요??
전 구우니 오그라들더라구요 ㅋㅋㅋ
장어에는
청주, 후춧가루 뿌려서 잠시 숙성시켜뒀어요.
요것은 소스.
간장 5, 쯔유 1, (쯔유없으면 간장6)
청주2, 올리고당2, 후추 약간, 물(커피한잔 양), 다진마늘1, 마늘가루.
원래 장어엔 생강이 잘 어울려서 생강즙이나 생강가루 요런게 많이 들어가는데
전 없어요 ㅎㅎ
없어서 그냥 마늘가루~~~ 다진마늘도 조금 넣었어요.
간장위에 둥둥 떠있는것이 마늘가루 ㅎㅎ
아무래도 다진마늘 넣으면 좀 지저분해지니까 즙이나 가루를 많이 쓰는거 같은데.
머.. 집에서 가족끼리 먹는거면.. 그냥 다진마늘 팍팍 넣어도 되지않을까 싶어요 ^^;
장어를 초벌구이 해야죠~
키친타올로 물기만 꾹꾹 찍어서 닦아주고 오일 두르지않고 그냥 구었어요.
장어에서 기름이 많이나와 괜찮더라구요.
그리곤 소스.
원래는 저 소스를 다른냄비에 넣고 끓여서 졸인후에
장어에 앞뒤로 발라가면서 굽는것이 정석.
근데... 귀찮아요 그쵸? ㅋㅋ
설거지 냄비 하나 더 나오는것두 싫구 ㅎㅎ
그래서 그냥.... 여기서 대충대충 성격 발동합니다 .
소스를 졸이지않고 그냥 부었어요.
장어에 부어놓고 같이 졸였답니다 ㅋ
장어가 자작하게 잠길정도로 붓고 센불에 끓이면서 졸이기!!
졸여서 바르나,,, 그냥 졸이나 머 그맛이 그맛이 아니겠나 하며 그냥 부었어요;;
소스가 반 정도 졸여졌을때.
요 소스를 숟가락으로 떠서;;
밥에 휙휙 뿌려줍니다 ㅎ
밥에도 살짝 간이 되어있어야 될듯 해서요 ^^;;
그리고 소스가 더더 졸여지는동안
깻잎을 채썰어둡니다.
전 깻잎향 넘 좋아하니 아주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양념간장 뿌린 밥위에 채썬 깻잎 깔고.
거의 다 졸여진 장어.
사실 이렇게 졸이면 발라가면서 굽는것에 비해서 지저분해지긴 해요.
그래도 뭐.... 손님접대 할것두 아니구. 장사할건 더더욱 아니구 ㅋㅋ
이렇게 졸이니 간이 더 팍팍 고루고루 잘 베어서 더 맛있드만요 ^^;;;
이게 장어 4마리에요. 많죠???
장어4마리 나가서 먹으려면... 그 가격 무시못하는데
장어덮밥에 장어 두마리씩 올라가는 덮밥 없잖아요 ㅎㅎ
졸여진 장어는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 올려주면 끝.
그래도 접시에 담아놓으니 비쥬얼 괜찮죠? ^^
밥한숟갈에 장어하나를 먹을수있는 엄청난 장어양 ^^
어디가도 이렇게 장어가 듬뿍 올라간 장어덮밥은 먹을수 없을꺼에요.
남편한테 두마리반정도 올려줬구요.
저는 한마리반 정도.
꼬리는 남편한테 양보하는걸로 ㅎㅎ
이제 울남편 야근이 끝났어요~~~
매일매일 일찍와요~~~
그래서 좀 슬퍼요 ㅋㅋㅋ
저녁걱정없이 친구와의 만남을 즐겼었는데
이젠 저녁시간되면 밥하러 귀가해야하는 현실~~!!
그래도 혼자밥먹는것보단 좋긴 하네요.^^
얼렁뚱땅, 대충대충이지만 맛은 꽤 괜찮았던 장어덮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