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덕지근... 정말 짜증나고 끈끈하고 입맛도 없으시죠.
그래도 공룡맘은 입맛은 살아있어요. ㅎㅎ
아시죠? 뚱뚱한 이유
요즘 같은 땐 불앞에서 뭔가 지지고 볶는다는 건
정말 인내를 요하잖아요.
한번 해서 여러번 먹을 수 있는 반찬...
그 중 하나가 강된장 아닐까 싶어요.
조금 넉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강된장만 넣고 비벼도
있는만큼 나물 좀 넣어 비벼도 맛있거든요.
요즘 몇가지 반찬 만들어 큰 통에 오물 조물 넣어뒀다
끼 때면 큰 통 꺼내 요것 조것 밥에 올려
강된장과 비벼 먹습니다.
상추를 뚝뚝 잘라 같이 넣어 비벼도 맛있네요.
특별한 재료 없어도 괜찮아요.
집에 대충 양파, 감자...는 있지 싶어요.
양파, 감자, 애호박... 있으시다면 두부까정
육수 재료로 멸치만 있어도
고기 조금 있어도
오늘 처럼 몇가지 해물이 있다면 더더욱
뚝배기에 참기름 조금 두르고 된장 3-4T를 볶아요.
짙은 된장 내음이 올라올 때 즈음
쫑쫑 썬 해물 200g을 넣고 슬쩍 볶아요.
된장과 해물이 어우러졌다 싶으면
깍뚝썬 양파, 애호박을 넣고 슬쩍 볶아요.
해물이 들어가 딱히 육수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멸치육수가 더 맛있을 거 같아 2.5C을 넣고 끓입니다.
요때 뜨는 거품은 걷으셔야죠.
야채가 물러졌다 싶으면 깍뚝썬 두부 1/4모를 넣어줍니다.
제 생각에 넣어뒀다 여러번에 걸쳐 드실 강된장이라면
두부는 넣지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두부는 쉽게 쉬잖아요.
두부에 맛이 뱄다 싶으면
빠질 수 없는 청양고추,풋고추, 송송 썬 대파, 마늘
전, 고추가루도 좀 넣어요. 칼칼하거든요.
자작,자작....
아... 냄새 좋아요.
자작거리는 소리 맛있어요.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
국물맛을 시원하게 해주는 조개살
감칠 맛 있는 새우살
요래서 그냥 강된장보다 해물강된장이 맛있어요.
차돌박이 넣고 끓인 된장찌개 맛있듯...
밥에 쓱삭쓱삭 비벼보세요.
다른 반찬 없어도 밥 한그릇 뚝딱 비우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