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날이 덥다고 건강 증진을 위해서 먹는다는 삼계탕...
겨울에 날이 추우니까!!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은 날이 추워 그런지 우리집 식구들 컨디션이 영 꽝이다...
괘니 날이 추워서 짜증이 만빵... 그바람에 불쌍한 우리 네모랑 카이만 구박 받고....
우리는 몸 보호하려고 먹고, 우리 네모랑 카이는 기분 전환으로 먹고...
모두모두 같이 먹고 만족할만한 메뉴를 생각해보니... 그건 삼계탕 뿐...
그래서 생닭 만지는것도 싫어하고, 끓인닭은 잘 안먹는 내가 눈 꾹 감고, 장갑 3겹씩 껴고
닭 손질 했다... ㅋㅋ 닭은 주로, 밖에서 파는 튀김닭만 사먹고, 집에선 거의 요리 안하는건데..
모 식구들을 위해서라면 이한몸 희생하기로 했다...
재료 : 약병아리 1마리, 찹쌀 1/2컵, 쌀 1/2컵, 대추 4알, 인삼 1뿌리, 마늘 4쪽 정도
만들기 :
1> 약병아리 1마리를 사다가, 안에 기름기 제거하고, 핏물 빼고 손질 해둔다.
내가 산것은 냉동이라, 잘 녹인뒤에, 안에 똥꼬 있는데 기름기 제거하고, 몸통으로 물 한번
흘려서 핏물 닦아내고, 몸안에 가끔은 내장을 넣어두기 ㄸㅒ문에 그 내장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 찹쌀과 쌀은 물에 1시간 정도 불려둔다.
2> 닭 손질이 끝났으면, 대추 1알, 인삼, 쌀을 뱃속에 채워준뒤에, 똥꼬 있는데 옆에 살을
조금 ㅉㅣㅅ어서 다리 1개를 구멍에 꽂고, 다른 다리를 X 모양으로 꺽이게 다리 사이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절대로 풀어지지 않는다.
3> 난 집에 통마늘이 없어서, 갈은 마늘을 쌀에 조금 같이 섞었다. 닭 뱃속에 쌀 넣고,
남은 쌀은 베보자기 주머니 안에 가득 채워넣었다. 같이 끓이면, 베보자기 안에 쌀은 닭죽으로
변신 되니까...
4> 닭과 베보자기에 넣은 쌀을 냄비에 넣고, 닭과 베보자기가 푹 잠길정도로 육수나 물을
부어준다.
5> 센불에 놓고 20분 정도 끓이다가, 중불에서 40분 정도 푹 끓여준다. 뽀얗게 육수가 우러나오면
완성이다... 다 끓으면 국물은 소금으로 간해준다.
6> 다 끓으면, 닭은 뚝배기에 국물과 따로 덜어내고, 베보자기 안에 밥은 빼내서 국물에 담구고,
한번 끓여내면 닭죽 완성이다.
닭고기는 소금 후추에 찍어서 오빠가 냠냠 먹어주시고... 닭죽은 나랑 네모랑 카이가 냠냠 먹어줬
다... 닭고기는 까마그 꽃 소금에 찍어먹도록, 소금에 통 후추를 조금 갈아서 같이 상에 냈다...
여름에 더위 이기라고 먹는 보양식... 겨울에도 먹는다... 겨울엔 추위 이기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