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점점 따끈하고 얼큰한게 땡기는 계절이 돌아온듯 하네요..
그래서 오늘저녁엔 얼큰한 동태찌개를 끓여 남편 속을 확 풀어주었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속풀이엔 그만이예요...그렇다고 술마신건 아닙니다 ㅎㅎㅎㅎ
시장에 가서 동태 한마리 4천원하는 넘을 잡아왔습니다..
대체로 2천원짜리 사서 끓이는데 별로 먹잘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3천원짜리 없냐고 물으니 4천원짜리 있다하시면서
단골이니 3천원에 주신다데요?ㅋㅋㅋㅋㅋ 이래서 단골이 좋아요..
그 생선가게 아줌마 가게 오픈할때가 우리딸이 제 뱃속에 있을때였는데
우리딸이 벌써 4살이니 그아줌마 생선가게 다닌지도 4년째네요 ㅎㅎ
엄청 큰넘을 가져왔더니 동태찌개 먹을맛이 나더라구요..ㅎㅎ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두세요.
나물님 동태찌개 맛나요.. 동태찌개 끓일땐 항상 이 레시피로 하는데 먹을때마다
시원하고 얼큰하고 아주 좋아요...
준비물은 무 썰어서 세줌.. 다시마 한조각 호박 반달썰기 해서 넣고싶은만큼.. 두부 한모
쪽파 썰어서 준비. 풋고추 한개 청양고추 한개. 붉은고추도 있으면 좋구요.전 없어서 패스
마늘 다진거 2큰술 물 2천CC (물도 재료가 적으면 조금 줄이셔도 되요)
깻잎 팽이버섯 쑥갓 미나리도 있으면 준비.. 전 없어서 안넣었습니다.
고추가루 3큰술 후추약간 소금으로 간 맞추기
냄비에 물 넣고 다시마 한개 넣고 무 썰어서 3줌정도 넣어주고 한번 후루룩 끓여주세요
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빼주세요
고추가루 3수저 넣어주기(너무 얼큰한게 싫으시면 조금 줄이셔도 되구요)
다시 한번 후루룩 끓어오르면(끓는 장면을 찍었더니 사진이 흔들린듯 나왔어요)
동태를 넣어주세요...
동태를 넣고 다시 끓을때까지 뚜껑 열어놓고 끓이세요.(비린내 날아가게..)
끓기 시작하면 마늘 2큰술 넣어주세요... 생강가루 있으면 조금만 넣어주시던지요.
전 개인적으로 생강가루 넣으면 너무 비린내가 날아가서 맛이없는듯
생강가루는 안넣었습니다.
야채종류 넣어줬어요.. 호박 파 풋고추 청양고추 두부...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끓다보면 위에 거품이 뜨죠? 떠서 버려주시구요..
그리고 개인에 맞게 간 맞추시구요... 후추 소금간...
저는 먹기전에 뚝배기에 따로 덜어서 팔팔 끓인후 위에 깻잎 얹어줬어요
깻잎의 향긋한 향이 먹을때 아주 좋아요..
팽이버섯이나 미나리 쑥갓도 넣으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