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입니다. 9월에는 즐거운 명절 추석이 있자나요~
명절 추석 다과상에 내 놓으면 좋을만한 아이템으로 딱~!인 약식을 만들었어요.
명절이 아니라도 평소에도 배를 든든하게 해주는 영양간식으로 아주 좋아요.
달콤양은 바쁜 아침에 랩으로 먹기좋게 싸놓은 약식을 한개씩 까서 먹는데...
밥 안먹어도 정말 든든하고 좋더라구요.
한번 만들어두면 주부님들은 바쁜아침이 한결 여유로워지실 거예요~^^
달콤재료 소개합니다^^
찹쌀한컵
밤 한줌, 대추 한줌, 유기농트라이얼믹스(견과류믹스) 반줌, 유기농 해바라기씨 반줌
비정제 유기농 황설탕 반컵, 간장 1.5T, 참기름 2T, 꿀 1T, 계피가루 0.5T, 소금약간
대추우린물 1컵(대추, 대추씨 5개정도+물 4컵)
조리시작합니다~^^
1. 먼저, 찹쌀을 반나절이상 충~~분히 불려주세요. 그래야 밥알이 꼬득꼬득 맛이 있어요.
2. 대추와 씨를 분리하고 물을 4컵정도 넣어 진하게 우려냅니다. 한컵정도가 나오도록~
그다음 식힐 때 유기농설탕을 대추물에 미리 넣어두고 같이 녹여요.
3. 불린 찹쌀을 체에 받쳐 물기를 쏙빼고 간장,참기름,꿀,계피가루,소금을 넣고
간이 잘 베도록 섞어줍니다.
4. 나머지 알맞게 썰은 밤과 대추, 견과류,해바라기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거기에 설탕이 녹은 대추우린 물을 찹쌀이 아주 약간 보일정도로만 찰방찰방 붓고
일반 밥하는 것처럼 하시면 되요.
5. 밥이 다 되면 주걱으로 한번 섞어주고 식혀주세요.
6. 식힌 약식을 쿠키커터 같은 것으로 모양을 내주셔도 이쁘구요.
통에 눌러담아서 굳힌다음에 썰어서 랩으로 낱개씩 싸서 보관하시면
먹기도 편하고 보기도 좋지요^^
@약식의 유래@
신라의 왕([[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제 21대 비처왕,
또는 소지왕)이 정월 15일에 천천정에 거동하였더니
까마귀가 은(銀)으로 만든 합(술그릇)을 물어다가 왕의 앞에 놓았다.
합 속에 편지가 있었는데 매우 굳게 봉하였으며 겉에 씌어 있기를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고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두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은 한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만 못하다."고 하니 한 대신이 말하기를
이에 봉을 열어 보니 그 속에 있는 편지에 말하였기를 "궁중의 금갑(琴匣)을 쏘라 라고 하였다.
왕이 달려 돌아와 궁궁에 들어가서 금갑을 보고
활시위를 한껏 잡아당겨서 쐈더니 금갑 속에 사람이 있었다.
바로 내원의 분수승으로서 왕비와 통한 자이다.
장차 왕을 시해할 것을 공모하여 그 시기까지 이미 정하였던 것이다.
왕비와 중은 다 사형을 받았다.
왕이 까마귀의 은혜를 감사하여 매년 이날에는 향기로운 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먹였는데
지금까지 그 풍속을 준수하여 명일의 아름다운 음식이 되었다.
그것을 만드는 법은 찹쌀을 잘 씻어 쪄서 밥을 짓고
잘게 썰은 곶감과 밤, 대추, 마른 고사리, 석이버섯 등의 물건을
맑은 물과 맑은 장에 섞어서 다시 찐 다음에 또 잣, 호도를 넣는다.
그 맛이 매우 달다. 이것을 약밥이라고 한다.
세속에서 전하는 말에 약밥은 마땅히 까마귀가 아직 일어나기 전에 먹어야 한다고 한다.
아마 천천사(天泉寺)의 고사에 인유(因由)함일 것이다.
출처 : [기타] 성현, 용재총화(권2), 대양서적,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