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조림은 거의 늘 소고기로만 해먹는줄 알았는데.
돼지고기 장조림 맛본 후엔 나는 소고기보다 이게 더 맛있다.
식었을때 기름도 덜끼고 훨씬 보드랍고 식감이 좋은거 같아.
입맛 없을때 (거의 없지만 그런 일^^) 물말아서 먹어도 좋은 돼지고기 장조림.
재료: 돼지고기 안심, 고추,마늘,생강
양념: 간장,꿀(설탕),후추
국물: 다시마,파,멸치
오늘은 과정 사진이 많이 없다.카메라 설정이 바뀐건지 뭔지 사진이 다 까매..
남편이 해 놓은 그대로 뿐이 촬영 할 줄 모르는 나는야 허접이.
똑딱이로라도 찍을껄~
그땐 생각을 몬했네..
원래는 그냥 맹물에 했는데 지난번에 매추리알도 육수내서 하니까 맛있길래
이번에도 한번 국물 내봤는데.. 멸치까지 이것저것 다 넣었다.
돼지고기는 후추가루를 약간 뿌리고 맛술이나 소주를 부어 잡내를 제거해준다.
은근한 불로 한시간 가량 푹 삶아서 꺼내 결대로 먹기 좋고 이쁘게 잘라준다.
윤서가 자꾸만 장난쳐서 대충 잘라줬더니 모양이 영 못쓰겠구나~
잘라준 고기에 육수 우려낸 물을 넣고
간장이랑 마늘 생강 꿀을 넣고 은근하게 끓여서 국물맛이 베도록 끓여준다.
바로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기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국물이 줄으니까
국물이 좀 있으라고 넉넉하게 물을 부어줬다. 이런건 국물이 좀 있어야 맛나드라.
성질 급한 내가 한참을 인내하고 얻어낸 장조림.
이게 웬일일까?
우리 윤서씨가 조그만하게 짤라줬더니 잘도 받아먹는다. 옴마야 기쁜거~~~!!!!!
고추랑 조금이지만 후추가 들어가서 매워서 안받겠거니 했더니
달달하고 짭조름한지 받아먹네 신기신기~
맛은 좋았어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