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도 먹고 싶고.. 뜨끈한 멸치장국수도 먹고 싶고...ㅎ
하하 .. 다른 분들은 어쩌신지 모르지만,
저는 그리하답니다. 밥아닌 다른것으로 끼니를 때우고 싶거던요.
아래 자료는 휴일날 해먹은 것이지만,
밀린 자료중에 오늘 날씨와 너무도 잘어울릴거 같아.. 정리하여 올려 봅니다.
많은 재료가 필요없고, 지금쯤 많이 숙성되어있을 김장 김치를 이용하여
별미로 만들어 보세요. 얼큰하니..땀을 쭉~ 흘리며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밀가루를 조금 넉넉한 그릇에 준비하여 줍니다.
(해먹은지가 조금되어 밀가루 양을 얼마 계량하였는지 잊었네요..이노메 깜빡병..^^;;)
저는 우리밀을 준비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밀이 준비가 안되면..
일반 중력분 밀가루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우리밀은 표백이 안되어 색이 조금 회색빛을 띠고,
점성이 시중에 파는 밀가루보다 덜어지지만, 구수하니 맛나답니다.
밀가루를 미리 반죽하여 냉장고에 넣어 두려고 하였더니 울남편 책임지고 반죽을 하여
준다고 신경스지 말라고 하여 그냥 맡겨 버렸습니다. ^^
반죽은 우리남푠의 노하우(?)를 가미하여...옛날 방식대로 했습니다.
(본인의 말로 어렸을때 집에서 국수 공장을 하여 밀가루 반죽의 노하우를 안다고 하더군요...ㅋ)
미지근한 물을 준비하여 소금으로 심심한 국정도의 간을 ㅁㅣㅈ추고,물을 조금씩 부어
수저로 물이 날가루가 없게 잘 섞어 줍니다. 밀가루의 모양을 글로 표현 하자면 더굴더굴
하다고나 할까? 멍울멍울 덩어리가 지고 날가루가 없어지면 손으로 힘있게 반죽을 하여 줍니다.
위에 손가락은 울남표의 손..^^
밀가루의 표면이 매끄러워 지게 반죽을 하여 줍니다.어찌나 힘있게 반죽을 하였는지...
제가.. 아~ 소리도 못하엿였답니다...ㅋ
반죽을 하는동안 저는 멸치 육수를 끓여 주었습니다.
먼저 감자와 대파를 썰어서 준비하여 주고..
김치는 속을 떨어주고.. 채를 쳐주고 국물을 짜 줍니다.
(매운것을 못 드시는 분은 물에 살짝 헹구어 하셔도 됩니다.)
부재료의 준비가 다되면.. 육수에 김치를 넣어 뚜껑을 닫고 김치가 부드러 지게
끓여 주시고,육수를 내고 나온 다시마도 건져서 먹기 좋게 잘라서 두시고, 수제비가
완성되면 함께 드시면 꼬돌꼬돌 맛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치를 넣고 끓기전에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고, 김치가 부드러워 지면...감자를 넣고,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습니다.
울남푠 완벽하게 수제비 떼어 넣는 것까지 혼자서 다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작게 넣는다고 옆에서 잔소리도 하구..^^;;
가끔 저어가면서 반죽을 떼어 넣어 주었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수제비 이야기도 하였답니다.
먹을게 귀하던 그 시절.. 수제비를 끓일때 커다랗게 떼어 넣은 수제비가 내그룻에
들어 있을때는 복권에 당첨되어 있는것과 같은 기분이였지요..ㅎ
반죽을 다 띠어 넣은후에는 잠깐 뚜껑을 닫고 끓여 준뒤에,
표고버섯가루를 넣고... 간을 보아 .. 싱거우면 새우젓 약간을 넣어 주세요.
간을 맞추고 마무리로 대파를 넣어 주시고.. 우르륵...ㅎㅎ
뽀글뽀글...^^ 불을 꺼 주시고...
그릇에 담으신 뒤에.. 다시마나 김가루를 얹어주시고...
참기름 약간을 넣어...입으로 후후 불어 식히면서...
김가루도 올려 주시고, 그 옛날 먹던 .. 김치 수제비 한그릇 맛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