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1작은술,간장 1큰술,청주 4큰술,소금1작은술,양파1개,양배추1/8개,당근1/3개,생표고버섯 2개,대파 1개,풋고추1개,붉은고추2개,통깨 1작은술,후춧가루약간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춘이 지나고 봄방학을 했어요...
그런데 이만때가 되면 점심을 먹고 나면 왜그리 졸리운지....
이름하여 춘곤증이 한창 몰려오는 시기랍니다...^^
요 춘곤증은 기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지나치지 않고 꼭 찾아오는 현상중 하나랍니다...^^
저나 남편도 예외가 될 수는 없지요...
특히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구조조정이다 뭐다해서
인원은 축소하고 대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업무가 많아지면서
과다업무로 어깨가 무거워지고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남아있는게 어디냐면서 열심히 일하는 남편을 위해
기 보강에 좋다는 오리고기를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저는 워낙에 육류를 즐기지를 않기 때문에 오리고기 별로 좋아라 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남편은 무지 좋아라 해서 함 만들어 보았답니다...
주로 오리고기는 훈제로 해서 먹으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지만...
요렇게 매콤한 고추장을 넣어 불고기 해서
상추에 먹으니 한끼 식사로도 좋구 저처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먹는데 부담이 없더라구요..
특히 닭고기와는 달리 오리껍질은 질겅거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주말엔 오리고기로 가족들의 기를 올려줘보자구요..^^
먼저 오리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전 5mm 두께로 썰어서 준비했구요...
요기에 후추와 청주(2큰술)를 넣어 15분정도 재워주었어요...
아무래도 오리의 누릿내를 없애는덴 술과 후추로 밑간을 하면 좋을거 같아요~~~
고기를 재우는 동안 야채를 잘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버섯과 양파는 채썰어서 준비하구요...
양배추는 듬성듬성 한입크기로 썰었구요...
당근은 나박썰기,대파 고추는 어슷썰기를 해서 준비했답니다...^^
청주(2큰술),생강,마늘,배즙,올리고당,고추장,고춧가루,간장,소금,후춧가루를 넣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었어요... 고춧가루가 살짝 불려진 양념장을 넣으면 색이 더 고와요...
밑간한 오리고기에 양념장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이때도 양념장에 10분정도 재워두었다 하시면 더 맛이 좋아요.
오리고기는 오리기름이 많기 때문에
전기팬을 이용해서 드시면 더 좋아요...그래야 끝까지 기름이 굳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전 전기팬에 두겹의 호일을 깔아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뒷설거지를 더 깔끔히 할 수 있답니다...^^
(먹을ㄸㅒ는 좋은데 설겆이 귀찮찮아요..그래서 조금 더 쉽게 ㅎㅎ)
호일을 깔고 예열을 한후 오리고기를 먼저 넣은후
위에 야채를 올려주세요...^^
불이 오르면서 야채와 오리에서 수분이 생기기 시작을 해요...
물을 넣지 않아도 지글지글~~~
어느정도 수분이 생기면 야채와 오리고기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김이 모락모락~~~
다 만들어 졌답니다...^^
개인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상추나 쌈채소에 싸서 드시면 된답니다...^^
먹다 보니 쌈한 모습을 찍지를 못했네요...ㅠㅠ
성인 2에 아이2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었지만
요렇게 깨끗하게 다 먹었답니다...
고기 싫어하는 저두 끝까지 먹을 정도 였답니다...^^
오리고기 집에서 요렇게 고추장 불고기 해서 드셔보세요...
봄철 춘곤증도 확 날려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