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뜨끈 달콤한 단 호박 팥죽
마트에서 사다놓은 단호박이 한달째 뒹굴고 있다.
저걸 빨리 해먹어야 될텐데..^^
솔직히 해 놓으면 먹어야 되니까 살찔까봐^^ㅎㅎ
하지만 오늘은 큰 마음먹고 일을 벌였다.
집에 동지때 쓰고 남은 팥이 있어서 물에 한 시간정도 담가놓았다.
단호박은 4등분하여 씨를 긁어 놓았다.
압력 솥에 물을 충분히 넣고 팥과 단호박을 같이 넣고 끓인다.
압력솥의 추가 딸랑딸랑 돌고 10분 후에 불을끄고
김이 다 빠지도록 놔둔 다음 뚜껑을 열었다.
푹 물러진 팥과 호박을 체에 거른다.
도깨비 방망이로 드르륵 갈아도 되지만
그냥 기계를 쓰는 것 보다 더 맛난 것 같아 직접 체에 걸렀다.
걸를때 맹물을 조금 부어가면서 걸른다.
걸른 물에 쌀을 한컵 씻어서 넣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쌀알이 익을 때 까지 센불에 5분정도 끓이다
약불에 10분 뜸들여 주었다.
주의 할 점은 불이 켜져있는 한 계속 저어주어야 한다는점..
완성된 단호박 팥죽
찹쌀 새알을 넣어 주어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찰 것을 싫어해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