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라고 한게 언제였는지,,, 요즘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자주 본다 ㅠ,.ㅠ
한동안 비를 안봐서 그런지 요즘 내리는 비를 보면 무지 무섭다. 하늘에서 퍼붓는듯~~~ 하긴 장마는 이렇게 퍼붓는게 정상이지만, 간사한 사람의 맘이란게 폭염이면 비오길 바라고, 비오면 차라리 폭염을 바라고, 여름이면 겨울을, 겨울이면 여름을 ^^
하지만 간사하지 않은게 입맛인거 같다. 한동안 더워서 입맛이 없더니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니 생각나는 음식 - 칼국수, 수제비, 부침개,,,,ㅋㅋㅋ,,,,먹고 싶은게 많아지는걸 보니 ^^
골절로 3개월 동안 판대기랑 같이 살아야하는 손가락으로 이제 한달정도 지나 소영이 목욕이나 설겆이는 하지만 반죽은 힘들거 같아서 칼국수 사러 지갑들고 나서려니 귀차니즘 발동 @____@,,, 결국 집안의 살림 밑천이라는 첫딸을 조수로 쓰기로 결정했다...내가 뭔 생각으로 그랬을까나 OTL_____
물 대신에 고소하라고 목욕하고 나와 머리 질끈 묶은 소영이가 2팩째(ㅜ_ㅜ 배 짜구나겠다) 먹다 남긴 유기농 선식두유를 밀가루에 넣어줬더니, 놀이를 하듯 신나서 ^^,,,, 마무리는 소영아빠가,,, ㅋㅋㅋ
재료 : 밀가루, 생수(난 유기농 선식두유로 더 맛나고, 고소하게), 호박 한줌, 감자 한개, 대파, 멸치 다시마 육수, 국간장 1수저, 후춧가루, 소금 적당량
1. 밀가루에 생수(유기농 선식두유로 했슴)를 넣어서 반죽을 한후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다 - 반죽이 더 찰져진다고 하지만 귀찮으면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됨
2. 호박과 감자는 적당한 크기로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3. 진하게 끓인 멸치다시마 육수에 국간장 1수저를 넣고 팔팔 끓으면 호박과 감자를 넣고 다시 한소큼 끓여준다
4. 중약불로 줄여 수제비 반죽을 얇게 펴가며 적당한 크기로 떼서 넣는다
5. 마지막에 대파, 후춧가루,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가족이 같이 만든 수제비라 더 맛나게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