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아이와 방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맛있는 양념냄새가 납니다.
아이와 어느집에서 반찬 만드나 보다..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하였답니다.
그런데 이상스래.. 냄새가 진해 지는것이..??
아이와 얼굴을 마주보며. 동시에...주방으로 나갔어요.
아궁.. 울 아자씨가 그릇에는 양념이 담겨져 있고, 팬에 무언가를 볶고 있네요.
바로 가지!?..."ㅋ...뭐해요??"
"응, 가지요리~ㅎㅎ"
"웬? 가지요리??" 하였더니..
울 옆지기 하는말이.."전에....백두산에 다녀올 때.. 중국 장춘에 사는 지인의 집에서 먹어 본
가지반찬을 만드는거야~ㅋ"하고있네요.
음~ 냄새는 그럴싸한데..맛은 어떨지?...ㅎ
아이와 함께 지켜 보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주방에 나왔더니.. 이미 양념 소스를 만들어 놓았네요.
그래서...무어가 들어갔냐고 하니.. 지금 바쁘니 강의는 조금후에 라며..하던일을 계속하네요.
설탕 1숟가락반, 고량주 2숟가락, 미강유 2숟가락
팬에 기름을 두루고 마늘을 볶다가., 다진양파와 다진파를 넣어 섞어줍니다.
양념은 너무 세지 않은 불에서 볶아주고 양파다 투명해지면, 간장, 설탕, 고량주를 넣어줍니다.
특이한 것은 .. 고량주를 넣는 것!
왜 고량주를 넣었냐고 물었더니..노 코멘트..
좀 있다가..중국은 맛 술이 없고,,,향을 좀 배이라고??라는 심오한? 말을 하네요..ㅋㅋㅋ
가지는 손가락 굵기로, 5센치정도 길이로 잘라 팬에 기름을 두루고 센 불에서 가지의 겉만
익도록 볶아준다.
센 불에서 볶으면...겉이 살짝 노릇하게 됩니다.
이렇게 볶은 뒤에는.. 굵은소금을 뿌린후에 불을 끕니다.
"엥?? 불을 벌써 꺼???"
"그게 무슨 맛이야요?"
"..................음... 이 가지요리의 컨셉은 덜 익히는 컨셉이야"하고는
"ㅋ 내가 별걸 다 아네." 라며 낄낄 웃네요.
그리고는 만들어 놓은 ..일명 간장소스를 부어 섞어줍니다.
" 음~ 완성이야~"
" 벌써??? 파는?"
" 아까 소스에 넣었어." 합니다.
젓가락을 한 개 집어 입에 넣어주며 맛을 보라고 하네요..ㅎㅎㅎ
맛은... 가지가 씹히는 맛도 지대로! 입 맛도 지대로 납니다.
완전히 감동~!맛짱이 만든 가지반찬보다.. 훨~어씬 맛있네요.
역시 울 옆지기입니다. ^^;;
그래서 휴일 저녁은 옆지기가 만들어 준 가지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먹기전에는.. 가지가 넘 덜 익은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선입견과는 달리.. 아주 맛이 좋았어요
그리하여 맛짱의 옆지기가 중국에서 배워 온 가지반찬을 강의 받았답니다.
울 님들도 참고하시어 즐거운 요리 하시라고 , 레시피 올립니다.
옆지기가 만들어 준 특별한 가지볶음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