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꽈리고추를 한봉지 사다가 무쳤더니 양도 넉넉해서 푸짐하고 맛나요.
꽈리고추에 밀가루, 찹쌀가루, 또는 날콩가루 묻혀서 찜을 하는데옷을 입히는 재료에 따라 질감이나 맛도 약간은 달라져서 가끔 변화를 줘도 좋은 거 같아요.
밀가루는 양념을 잘 배이게 하는 부드러운 맛, 찹쌀가루를 입히면 약간 쫀득한 맛, 날콩가루를 입히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 거 같아요.
오늘은 젤 구하기 쉽고 편한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활용해서 기본적인 꽈리고추찜 무침을 만들었어요.
부침가루가 없다면 그냥 밀가루만 넣어도 괜찮아요~부드럽게 익은 꽈리고추의 식감과 풋향 같은 꽈리고추의 맛과 단짠에 살짝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젓가락이 자꾸 향하게 되는 맛이예요.
다른 반찬 먹다가도 왠지 꽈리고추로 마무리를 하면 뒷맛이 개운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꽈리고추가 매우면 맛있으면서도 맘껏 먹을 수 없어 약오르면서도 아쉬운데 매운맛이 없는 꽈리고추는 나무랄데 없는 맛이죠.
오늘의 꽈리고추가 그랬네요.
맵지 않아서 안심하고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