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얼마 전 감자를 나눔 해 주셨어요. 이 감자로 찌개도 끓여 먹고, 볶아도 먹고, 삶아도 먹었는데 아직도 남아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웨지감자를 만들기로 했어요. 웨지감자는 출출할 때 케첩 찍어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햄버거나 고기요리의 가니쉬로 먹어도 참 맛있어요. 그중 최고는 맥주와 함께하는 것 아닐까요? ㅎㅎ 감자튀김을 만들려면 기름을 많이 써야 해서 집에서 만들기 부담스러운데 에어프라이어로 만들면 적은 양의 기름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웨지감자를 만들 수 있어요. 물론 오븐조리도 가능하니 레시피 잘 봐두셨다가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웨지감자는 껍질째 조리하니 껍질 부분을 박박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싹이 난 부분은 칼로 도려내어 준비합니다. 잘 씻은 감자를 반으로 썰어 크기에 따라 3-4등분을 해 웨지감자 모양으로 썰어 주세요. 자른 감자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전분기가 많으면 감자끼리 달라붙기도 쉽고 겉이 바삭해지지 않으니 꼭 이 과정을 거쳐 전분기를 빼야 해요.
전분기가 빠진 감자는 요리용 내열봉투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4-5분가량 삶아주세요. 생감자를 그대로 양념하여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하면 겉은 타고 속까지 고루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익혀 조리하면 굽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르게 익어 포슬포슬한 감자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