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가면 야채가 마트보다 많이 저렴해서 미리 미리 사다 놓게 되는데 야채가 보관기간이 짧아서 상하기 전에 빨리 요리해야 되는 단점이 있어요. 싱싱한 상추를 한팩 사서 고기 먹을 때 쌈채소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맞아서 냉장고에서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더라구요. 며칠 만에 꺼내 봤더니 몇개는 잎이 상해서 더이상 늦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씻어서 휘리릭 상추 겉절이를 만들었어요. 상추 무침 ~ 상추 겉절이를 만들면 쌈채소로 먹을 때보다 많이 먹게 되서 상추를 전량 소진시키는데는 그만이죠. 도티가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자기도 만들어 먹겠다고 소스 알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간단해 ~ 간장,식초 2 설탕 ,고추가루, 참기름 1, 끝이야 ~ 엄마들 대충 간단 세상 쉬운 요리 레시피죠. 근데 정말 간단하거든요. 샐러드처럼 상추 씻어서 저 비율로 양념 섞어 놓고 먹기 직전에 휘리릭 버무려주면 끝이라서 뭐 더 설명할 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포스팅은 자세히 해야겠죠?! 미리 양념을 해놓으면 상추가 숨이 죽어서 비주얼도 맛도 떨어져요. 상추랑 양념이랑 미리 준비해 놓고 조금씩 먹을 만큼 무쳐서 바로 먹는게 맛있어요. 전에 어느 식당에서 주는 상추 무침이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서 봤더니 양념이랑 상추랑 준비해 놓았다가 상에 낼 때 조금씩 무쳐 주더라구요. 그 식당의 센스와 정성에 감동했어요. 양념의 비율도 중요하지만 신선함 때문에 상추무침이 넘 맛있었던 거였어요. 그래서 저도 따라서 준비해 놓고 상추와 양념을 반 나눠서 무친 다음 다 먹고 나서 나머지 무쳐 먹었더니 끝까지 싱싱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