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라 쪽파가 많이 보이네요. 쪽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감기예방에도 좋고 특히 비타민 A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고 면역력을 좋게 해준다고 해요. 섬유질도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변비에도 좋구요. 오늘도 순하고 몸에 좋은 요리로 쪽파 무침을 만들어 봤어요. 쪽파를 끓는 물에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 데쳐서 간단한 양념으로 무쳐내는 요리예요. 쪽파는 열에 가하면 단맛이 올라와서 맛도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져서 먹기도 좋아요. 참기름 고소한 맛과 액젓과 국간장의 감칠맛이 나물요리의 맛을 보장해줘요. 저염 요리는 액젓과 국간장의 양을 반으로 줄이면 좋을 거 같아요. 쪽파를 다듬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달큰하고 부드러운 쪽파무침은 쪽파김치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환자식으로도 좋아요. 초록초록한 쪽파의 색감이 신선한 느낌이라서 좋고 부드럽고 고소한 나물 요리라 파의 매운 맛도 단맛으로 바뀌고 파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있어서 환자식으로 부담이 없어요. 환자식으로 완전 저염을 하려고 했는데 또 너무 저염을 할 필요는 없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평소 드시던 습관이 있으니 완전 저염이면 맛이 없다고 느끼니 약간은 약하게 간을 하게 되네요. 환자식은 간을 약하게 하고 보통의 식사라면 적당한 간을 해주면 될 거 같지만 너무 짜게 먹어서 좋을 건 없는 건 확실해요. 곧 김장철이라 또 쪽파며 갓이며 무를 한참 다듬고 있을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남는 쪽파는 데쳐서 나물요리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