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든 일이 있을 땐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힘든 마음을 잊을 수가 있어서 스트레스도 덜어낼 수 있는 거 같아요. 요리를 만드는 과정도 가벼운 노동이라 정신 건강에 좋더라구요. 맛있는 음식이 결과물로 남아 또 기분을 좋게 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해요. 냉장고를 뒤져 가지가 보이길래 좀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서 가지피자를 만들었어요. 피자 도우를 구운 가지로 대신하고 치즈 듬뿍 야채들로 토핑을 한 건강한 피자를 만들어 먹었어요. 그런데 과욕이 부른 참사?(소확행?) 치즈를 넘 많이 얹었더니 나중에 굽고 나니 치즈가 가지를 다 덮어 버려서 가지가 안보이네요. 치즈 폭탄이라 맛은 좋았어요. 고소하고 쫄깃한 치즈의 맛과 부드럽게 익은 가지와 토마토 소스와 바질의 향이 넘 맛있는 피자가 완성되었어요. 치즈를 듬뿍 올려서 치즈피자가 되었어요. 방울 토마토나 파프리카를 작게 썰어 토핑해주면 색감이 예쁜 야채피자가 되요. 취향에 따라 햄,베이컨, 고기 등을 얹어 주면 컴비네이션 피자가 되겠죠. 토핑은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어요. 가지가 도우를 대신하니 가볍고 건강한 느낌이라 더 맛있고 좋더라구요. 울적한 마음과 허기를 달래준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