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와인을 즐기는 허비를 위해 이런 저런 와인 안주를 만들곤 해요. 카나페는 간단하게 비스켓이나 작게 자른 빵 위에 재료의 조합을 무한정 변화를 줄 수 있어 다채롭고, 만들기도 쉬운데 보기에도 화사해서 손님 접대 안주로도 좋더라구요.오늘은 짭쪼롬한 저염 명란을 활용해서 카나페를 만들어 봤어요. 명란 1줄을 반 잘라서, 반은 마요네즈와 섞어 명란 마요를 만들고, 반은 크림치즈와 섞어 명란크림치즈를 만들어 비스켓 위에 얹었어요. 컬러감과 식감을 위해 오이와 방울 토마토, 바질잎, 청양 고추 등 간단한 재료를 소량 준비했어요. 원래는 스테비아토마토가 너무 인위적인 단맛이라 잘 안 먹는데 짭쪼롭한 명란과 스테비아 토마토는 넘 잘 어울리더라구요. 일반 방울 토마토 활용해도 되고 스테비아 토마토 있으면 스테비아토마토가 더 잘 어울려요. 재료만 있으면 아이들도 만들 수 있는 게 카나페 요리죠. 위에 얹는 재료는 취향에 따라 다른 과일이나 야채를 활용해 변화를 주면 되고 썰어서 얹어 주기만 해도 되니까요.명란의 짭쪼롬한 맛을 오이와 토마토가 중화시켜 주네요. 개인적으로는 크림치즈랑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아무래도 단맛이 느껴지는 크림치즈랑 짭쪼롬한 명란이 어우러져 단짠의 묘미가 있어요. 하나씩 잡고 먹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어여쁘니 와인 안주로 넘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