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레시피는 무궁무진해서 새로운 요리 레시피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니 새로운 요리를 도전해 보는 재미가 솔솔해요. 오늘은 인스타에서 보고 해보고 싶던 애호박까스를 만들어 봤어요. 다른 채소에 비해 장마의 타격을 덜 받는 채소라 애호박 가격도 착해요. 재래시장에서 2개 천원인데 아마 마트에서도 천원대로 살 수 있는 거 같아요. 저한텐 애호박 한개 요리니 500원의 행복이예요. 고기를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 서양식 커틀렛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까츠라는 요리가 되었다고 해요. 돼지고기를 튀기면 돈까츠~ 한국식 발음으로 돈까스~ 오늘은 애호박을 돈까스처럼 튀겨서 애호박까스 ~ 애호박 하나로 전분 계란 빵가루를 입혀튀겨내니 멋진 요리 한접시가 완성되네요. 그냥 애호박 하나 볶아 놓으면 양도 적고 하나 다 먹어도 부담이 없는데 애호박까스는 튀김옷 빵가루를 입혀서 부피도 커진데다 튀겨서 지방 함량이 높아져 몇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좀 두툼하게 썰어 튀겨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살캉하고 애호박 특유의 단맛도 느껴지고 정말 돈까스보다 훨씬 부담없고 소화도 잘 되고 맛있더라구요. 돈까스 소스나 케첩을 뿌려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줘서 좋아요. 그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멋져 보이는 요리 같아요. 겨우 호박 하나로 시작한 요리가 근사한 양식 요리같은 요리가 한접시 가득이 되었어요. 바삭한 튀김옷에 돈까스 소스 뿌려 먹으니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돈까스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맛있어요. 튀김 기름도 적게 넣어 자작한 기름에 굽듯이 튀겨서 오일도 거의 낭비없이 요리했어요. 호박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거 같고 어른들의 알콜 친구로도 잘 어울릴 거 같아요. 밥반찬으로도 멋지고 맛진 요리가 되니 주말 요리로 강추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