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기가 요리 컨셉인 듯 해요. 궁금한 거 따라해 보기, 맛있어 보이는 거 따라해 보기, 신기한 거, 예쁜 거 따라해 보기… 이러다 보니 요리가 새롭게 계속 이어지는 장점도 있고 제가 몰랐던 요리법도 배우게 되는 거 같아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따라하다 보면 거기에 살짝 알파를 얹어 또 다른 요리로 변형이 가능하기도 하구요.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했던 요리인데 해보니 정말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법도 간단한데 소스가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허니 레몬소스가 달콤 상큼하니 달콤한 참외랑 넘 잘 어울리더라구요. 노란 참외랑 색감을 맞추기 위해 빨간 방울토마토랑 빨간 건크랜베리를 같이 셋팅해봤는데 달콤한 소스랑 다 잘 어울리더라구요. 오리지날 버전은 빨간 통후추를 뿌려 주던데 없어서 빨간 통후추 대신 뭘 뿌릴까 고민하다가 남아 도는 건크랜베리가 있어서 잘게 다져 뿌려줬더니 맛도 색도 완전 찰떡으로 잘 어울렸어요. 참외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썰어서 소스를 뿌려 두었다가 먹으니 훨씬 더 달콤하고 고급진 요리같아 보이더라구요. 색감도 노랑이 선명해서 더 신선해 보이구요. 인기있고 유행하는 건 다 그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맛과 비쥬얼과 간단한 요리법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만하더라구요. 특히나 혹시 맛이 덜한 참외가 있을 때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거 같아요. 소스가 참외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거든요. 참외가 눅눅해지지 않고 단단하니까 소스 뿌려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었어요. 간식이나 샐러드로 먹어도 좋고 와인 안주로도 잘 어울릴 맛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