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김밥이 핫하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 봤다가 왜 인기가 많은지 실감했어요. 시원하고 수분감도 많고 식감도 아삭하고 라이트하고 여름김밥으로 최고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슬슬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더해져서 조금씩 변형을 하기도 해보게 되요. 양배추라페를 오이김밥에 넣어 봤어요. 오이가 시원한데 양념의 맛은 부족해서 밥에 단촛물을 넣고 비벼서 만들었었는데 새콤달콤한 라페를 오이랑 같이 김밥에 넣으니 단촛물을 만들어서 밥을 비벼 줄 필요가 없더라구요. 당근라페나 양배추라페는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1주일 정도는 먹어도 되더라구요. 저는 양배추와 당근을 섞어 모듬라페를 만들었어요. 양배추와 당근을 따로 만들어도 맛있고 같이 만들어도 맛있어요. 한번에 좀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다가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필요할 때 오이랑 김밥에 같이 넣으면 너무 상큼하고 아삭하고 맛있는 여름 김밥이 되더라구요. 계란 지단을 부쳐 넣고 청양고추 넣고 참치마요 매콤하게 만들어 넣어 더 맛나게 만들어 봤어요. 하나는 양배추라페를 넣고 말아서 두개의 맛을 비교해 봤어요. 양배추라페를 안 넣은 건 깔끔하고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고, 양배추라페를 넣은 건 상큼하고 더 아삭하고 입안이 개운해지더라구요. 양배추나 당근라페 없어도 계란지단과 참치마요와 치즈 맛으로 간도 잘 맞아서 맛있으니 양배추라페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시간과 힘이 여유가 있다면 라페김밥을 해먹으면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아요~^^ 여름에 이렇게 상큼하고 깔끔하고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김밥을 먹게 되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이 양배추라페 김밥은 여름을 위해 태어난 김밥인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