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많이 사다 놓고 오이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당근 라페 양배추 라페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아삭한 오이로 라페를 만들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바로 만들어봤어요.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 테스트용으로 오이 반만 사용했어요. 1인분으로 딱 좋았는데 양을 늘리면 소스 양을 같이 늘려 주면 되요.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스푼은 작은 찻숫가락 티스푼입니다~^^ 라페의 소스 비율이 맛없을 수가 없죠? 예상했던 대로 아삭하니 소스랑 잘 어우러지는데 주의할 건 당근이나 양배추에 비해 오이는 수분이 많아서 미리 소금에 10분 정도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짠 뒤에 소스랑 섞어 주세요. 물이 꽤 많이 나와요. 오이를 라페로 만들어 샐러드처럼 먹어도 산뜻하고 이국적인 맛이 나고토스트나 샌드위치에 크림치즈와 쨈을 바른 다음 오이 라페를 욕심껏 듬뿍 올려 먹어도 오이의 청량감과 juicy한 식감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더라구요. 오이가 많이 나오는 요즘 오이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하나 둘 늘어가서 다양하게 오이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거 같아요.
오이를 절여서 염분이 있기 때문에 소금은 생략했어요. 꿀은 첨엔 1/2티스푼 정도 넣어 보고 잘 섞은 다음에 조절해 주세요. 단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더 넣고 싶으면 약간 추가해주면 되요. 허니 머스타드를 사용할 경우는 꿀을 안 넣어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