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라도 제대로 먹자란 모토와 달리 가끔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 차라리 종일 굶자 싶을 때가 있는데 이번 주말이 딱 그런 주였어요. 하지만 이런 맘을 알기라도 한 듯 한끼도 굶지 말라고 초딩 조카들이 놀러와서 로제파스타를 만들게 되었네요. 저는 초딩 입맛은 아닌지라.. 어떻게든 크림 스파게티나 다른 쪽으로 유도해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ㅎㅎ 결국 로제를... 화이트와 블랙 사이의 그레이는 사랑하면서도 와인이나 떡볶기의 어중간한(?) 로제엔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애정을 가져보려 해요. 애들이 잘 먹어주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힌끼죠! ^^